패기 넘치는 20대 피아니스트들이 선보이는 러시아의 낭만
패기 넘치는 20대 피아니스트들이 선보이는 러시아의 낭만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6.28 2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술의전당 30주년 기념, 인춘아트홀 스페셜 시리즈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스페셜 시리즈 '라흐마니노프'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세 번째 인춘아트홀 스페셜 시리즈로 ‘라흐마니노프 시리즈’를 선보인다.

오는 7월 7일 첫 연주회를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총 5회 공연으로 구성해 올해로 탄생 150주년이자 타계 80주기를 맞은 라흐마니노프의 원숙한 작품을 집약해 선보인다. 젊고 유망한 6명의 피아니스트들이 투피아노, 포핸즈, 프렐류드, 연습곡 등 다양한 구성의 라흐마니노프 작품으로 청중과 긴밀히 호흡하며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할 예정이다.

7월 7일에는 폭넓은 연주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선율과 배재성의 연주를 시작으로 ▲11월 22일에는 러시아 정통 피아니즘의 계보를 계승하며 적통의 길을 이어나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윤아인 ▲11월 28에는 2021년 몬트리올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수연이 관객을 만난다. 그리고 ▲12월 20일에는 2021년 페루초 부소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김도현 ▲12월 28일에는 2022년 롱 티보 크레스팽 국제콩쿠르 공동 1위 수상자 이혁의 무대가 펼쳐진다.

주목받는 음악영재에서 빛나는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선율&배재성
러시아 낭만을 담아낸 ‘라흐마니노프 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선율과 배재성. 두 연주자는 ‘하랑 듀오’를 결성해 참신하고 개성 있는 해석으로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파워풀하고 강렬한 연주와 두 연주자간의 긴밀한 교감으로 한층 더 깊어진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랑 듀오'의 배재성(왼쪽)과 선율(제공=예술의전당)

‘라흐마니노프 시리즈’ 첫 무대는 <네 손을 위한 여섯 개의 소품 Op.11>로 시작한다. 두 피아니스트의 절묘한 호흡이 중요한 이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초기 걸작으로, 작곡가로서의 성숙함을 예고한 작품이다. 이어 연주할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제1번 g단조 Op.5>는 차이코프스키에게 헌정된 라흐마니노프의 청년기 작품이다. 러시아적 우수와 서정성, 화려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곡으로 <뱃노래>, <밤과 사랑>, <눈물>, <부활절>로 구성돼 있다. 

마지막 곡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제2번 C장조 Op.17>로, 스승 차이코프스키의 죽음, <교향곡 1번>에 대한 혹평 등으로 시련을 겪고 있던 시기, 라흐마니노프에게 작곡가로서의 명성을 가져다 준 <피아노 협주곡 제2번 Op.18>과 함께 작곡된 곡이다. <서주>, <왈츠>, <로망스>, <타란텔라>로 이루어져 있으며 라흐마니노프가 사망하기 전,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와 함께 연주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공연 예매는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콜센터(1668-1352)를 통해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