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대상에 테너 박지훈
제22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대상에 테너 박지훈
  • 김다인 기자
  • 승인 2023.06.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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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박지훈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최상호)과 한국성악가협회가 공동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셀트리온이 후원한 제22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가 6월 28일(수)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콩쿠르에선 테너 박지훈이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상금 700만 원)을 차지했다. 박지훈은 <르 시드> 중 ‘오 절대자여, 오 심판자여, 오 아버지여(Ô souverain, ô juge, ô père)’와 <라 보엠> 중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을 열창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별상(국립오페라단 이사장상, 상금 500만 원)은 소프라노 최지은에게 돌아갔다. 최지은은 <루살카> 중 ‘달님에게 바치는 노래(Měsíčku na nebi hlubokém)’와 <운명의 힘> 중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Pace, Pace, mio dio)’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다.

금상(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이사장상, 상금 500만 원)은 소프라노 신혜리가 차지했으며, 이어 소프라노 김정인이 은상(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상), 테너 최원진이 동상(한국성악가협회 이사장상)을 받았다. 이들은 지휘자 김광현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매력적인 음색을 뽐내며 대한민국 성악계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제22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수상자들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이번 콩쿠르에는 지난해보다 63명 많은 총 249명이 지원해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가 오페라 무대를 꿈꾸는 성악가들을 위한 등용문으로 통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국립오페라단은 수상자들에게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 및 기획공연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며 대상, 금상 수상자들에게는 외국 콩쿠르 본선 참가시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은상을 수상한 소프라노 이선우는 올 3월 퀸 엘리자베스 성악 부문에서 결선에 올랐으며 2020년 금상 수상자인 소프라노 한예원은 올 1월 열린 제 60회 비냐스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우승과 3개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세계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성악가들 중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입상 경력자로는 테너 김건우, 소프라노 황수미, 소프라노 박혜상 등이 있다.

국립오페라단 최상호 단장은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는 성악 인재들이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고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젊은 성악 인재들이 앞으로 국내외 오페라계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본선 무대는 국립오페라단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으며 추후 무료 VOD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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