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 연극인생 60년 기념공연 '토카타'
손숙 연극인생 60년 기념공연 '토카타'
  • 김다인 기자
  • 승인 2023.07.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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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카타' 포스터 (사진제공=신시컴퍼니)

[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배우 손숙의 연극인생 60년을 기념하는 특별공연 <토카타>가 8월 19일(토)부터 9월 10일(일)까지 3주간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 오른다. 이 특별한 공연을 위해 배삼식 작가와 손진책 연출이 합세했다. 제작 신시컴퍼니.

<토카타>는 ‘접촉하다, 손대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토카레(toccare)'에서 나온 말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관계의 단절과 갑작스러운 죽음들이 우리에게 남겼던 충격과 슬픔, 고독에서 영감을 얻은 배삼식 작가는 사회문제 이전의 가장 근본적인 인간의 심상으로 눈을 돌렸다.

배삼식 작가는 “고립이라는 측면에서 일반 사람들보다 조금 더 몰아붙여진 인간들의 이야기입니다. 외부와의 단절에 즉각적으로 고통을 표출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이 결국은 자기 내면으로 더 눈을 돌리고 그 안에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것을 따라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죠. 예술은 때론 다른 종류의 시공간을 경험하게 해주는데, 이번엔 우리 내면의 공간에 더 집중하는 이야기입니다.”라고 말했다.

손진책 연출은 “내러티브가 없는 연극이기 때문에 그 낯섦이 분명 있겠지만 그것이 우리 연극의 매력”이라며 “이 작품은 존재론적 고독에 대한 이야기지만 그 안에 침잠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삶의 찬미로 이어지는 그런 작품이 되기 바란다. 그리고 관객이 그 과정을 함께 ‘산책’하는 공연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손숙(여자 역)과 김수현(남자 역)이 들려주는 독백과 정영두(춤추는 사람 역)의 몸짓, 그리고 최우정의 음악이 각각 독립된 악장으로, 그러나 하나의 악보처럼 모여 마치 한 곡을 연주하듯이 가는 연극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손 진책 연출은 덧붙였다.

배우 손숙은 “손쉽게 올릴 수 있는 잔치 같은 공연을 다시 보여드리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다시 연극을 꿈꿨던 그 어릴 적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새로운 연극으로 관객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배삼식 작가가 이런 저의 마음을 적확하게 반영한, 너무도 훌륭한 작품을 써주었어요.”라고 말했다.

극본-배삼식 / 연출-손진책 / 음악-최우정 / 무대-이태섭 / 조명-김창기 / 의상-진태옥 / 소품-김상희 / 음향-지승준 / 분장-백지영 / 무대감독-이뮥수 / 조연출-서정완, 박서현 / 프로듀서-박명성

공연시간 (수) 3시, 7시 30분 / (목) 7시 30분 / (금) 3시 / (토) 2시, 6시 / (일) 2시 / 단, 8/19(토) 6시 1회, 8/23(수) 7시 30분 1회만 공연. 월, 화요일은 공연 없음.

입장권 가격은 R석 7만 원 / S석 6만 원 / 발코니석 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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