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많이 볼 것 같아서"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지난 6월 영국 BBC 카디프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한국 테너 김성호의 두루마기 한복이 화제다. 당시 우승 만큼이나 김성호의 두루마기 의상이 화제를 모았다.
테너 김성호는 이에 대해 본선에 중국 성악가들이 두 명이나 올라와서 중국인들이 많이 볼 것 같아서, 그리고 BTS의 멤버 '진'이 두루마기를 입고 공연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여서 한복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연후에 많은 사람들이 두루마기에 대해 아름답다라고 찬사를 보냈으며, 두루마기에 새겨진 십장생의 의미를 물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현지에서도 그의 두루마기사진은 SNS 상에서 큰 화제가 됐었다.
테너 김성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예술사(사사 송광선)과정을 실기 수석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음대에서(사사 [사사 Ewa Wolak) 오페라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유학중 Hans Gabor Belvedere 국제성악콩쿨에서 우승했으며 스페인 비냐스 콩쿨 등 세계 유수의 성악콩쿨에서 입상한 바 있다. 현재 독일 최대규모의 시립 오페라극장인 도르트문트 오페라단의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2년마다 열리는 카디프 성악 콩쿠르는 아리아 부문과 가곡 부문으로 구분해 열린다. 한국인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바리톤 노대산(1999년·가곡), 베이스 박종민(2015년·가곡), 바리톤 김기훈(2021년·아리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저작권자 © 더프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