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부산오페라시즌, 푸치니 '토스카' 공연
2023 부산오페라시즌, 푸치니 '토스카'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8.19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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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페라하우스 성공건립 기원"
2023 부산오페라시즌 <토스카> 공연 포스터 (제공=부산문화회관)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이정필)이 부산오페라하우스 성공건립을 기원하는 ‘2023 부산오페라시즌’ 전막 작품으로 푸치니의 <토스카>를 8월 26일과 27일 오후 3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푸치니의 걸작인 <토스카>는 주인공 토스카와 그의 연인 카바라도시,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스카르피아, 세 인물이 비극으로 치닫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이다.

1800년의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공연에서 보여주는 공간 또한 로마의 명소이자 역사적인 장소들로, 1막에서는 성 안드레아 델라 발레 성당, 2막에서는 파르네제 궁전, 3막에서는 안젤로 성이 등장해 극적인 실감을 더한다. 1800년 6월 17일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일어난 일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사실주의 오페라로 긴박감 넘치는 동안에도 아름답고 감성적인 선율의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 두 연인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실력파 성악가들 & 제작진 한자리에

'매혹의 토스카'로 유명한 서선영과 풍부한 표현력을 자랑하는 정혜민 두 소프라노가 토스카 역을 맡았으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작품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테너 신상근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노래하는 테너 허동권이 토스카의 연인 카바라도시로 출연한다.

중후함과 화려함을 겸비한 바리톤 안세범과 박정민은 질투와 욕망에 사로잡힌 권력자 스카르피아를 연기한다. 이외에도 안젤로티와 샤로네 역에는 베이스 김정대와 손상혁, 스폴레타 역은 테너 안형일과 정다훈, 성당지기 역으로는 바리톤 최모세와 황동남, 간수 역으로는 베이스 김영수가 무대에 선다.

연출을 맡은 정선영은 2021년, 2023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토스카>의 무대디자인과 연출을 맡아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인 무대로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상징적이지만 선명하게 드러냈다"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이탈리아 화가들의 명화 두 점을 은은한 색감과 격조 있는 모습으로 재구성한 벽화가 음악과 극의 흐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지휘는 인천계양구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김현수가 맡았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2023 부산오페라하우스 합창단·오케스트라(운영위원장 김봉미)가 함께한다.

공연 문의는 051-607-6000(ARS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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