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舞 中 人 - 박재희춤60년’ 공연
‘舞 中 人 - 박재희춤60년’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8.22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 국가무형문화재 기획행사
230903 아르코대극장 박재희춤60년 포스터
'박재희춤60년-춤 속의 사람' 포스터 (제공=벽파춤연구회)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전승회 (사)벽파춤연구회가 주최하고 박재희춤60년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舞 中 人 - 박재희춤60년> 공연이 오는 9월 3일(일) 오후 7시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벽파(碧波) 박재희 ‘이음과 모심’

벽파 박재희의 춤이 회갑을 맞이한다. 홀로 무용학원을 찾아가던 중학생 소녀는 이제 한영숙류 <태평무>의 보유자가 되었다. 춤인생 60년 동안 만났던 사람들과 그 인연들. 이번 공연은 그들을 기억하며 기리는 회향(廻向)의 향연이다.

스승인 벽사(碧史) 한영숙 선생은 단아한 춤의 격조로, 그의 스승이자 조부이신 한성준 옹의 전통춤을 제자들에게 전해주었다. 벽파(碧波) 박재희도 그 스승의 춤을 후학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그렇게 이어지는 춤이 그의 호처럼 ‘서슬푸른 물결’이 되어 파동이 되고 진동되어 우리 춤의 넉넉한 곳간이 될 것이다.

태평무 (제공=대학로아르코예술극장)
박재희 '태평무' (사진제공=벽파춤연구회)

이번 공연은 벽파 박재희 춤의 회향(廻向, 스스로 닦은 공덕을 다른 이들과 자기 자신에게 돌림)이며 스승과 제자가 같이 가는 사제동행(師弟同行)이다. 박재희는 그의 스승을 모셔드리는 춤을 출 것이고, 그의 제자들은 전통에 기반하여 만든 그들의 춤으로 스승 박재희를 모실 것이다. 이 춤의 향연은 춤에서 춤이 이어지는 ‘이음’이고 그 춤들을 있도록 한 스승과 관객을 향한 ‘모심’이다.

태평무 군무(제공=아르코예술극장)
태평무 군무(제공=벽파춤연구회)

 

프 로 그 램

1. 태평무
2. 江曲(강곡)_강의 노래
3. 바람이 숲 사이로
4. 可(가)... 닿다
5. 달빛 아래, 弄(롱)
6. 벽파 입춤
7. 舞中人(무중인)_춤 속의 사람들
8. 어울림

벽파 박재희 (제공
벽파 박재희 (사진제공=벽파춤연구회)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보유자인 박재희는 이화여자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우리나라 무용계에서 홀춤으로는 최초의 인간문화재(승무보유자)였던 고 한영숙 선생으로부터 1973년에 태평무를 전수받았다. 197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전수장학생으로 선정되었으며 1980년 승무의 이수자가 되었다.

한민족 고유의 전통춤뿐만 아니라 전통의 창조적 계승, 그리고 무용의 근간이 되는 이론적 연구에서도 큰 업적을 이루어 낸, 무용계에서 보기 드물게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무용가로 잘 알려져 있다. 옥조근정훈장을 받았으며 <몸>지 선정 ‘97무용예술상, 대한무용학회 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