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 & 손열음의 ‘라흐 3번’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 & 손열음의 ‘라흐 3번’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8.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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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만에 내한, 5개 도시 투어, 지휘에 피에타리 잉키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독일의 명문 오케스트라인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가 5년 만에 내한,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서울, 세종, 천안, 통영, 부산 등 5개 도시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독일 남서부를 대표하는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는 2007년 독일 정부의 시책으로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과 카이저슬라우테른 방송교향악단이 통합, 탄생한 오케스트라로 매년 자르브뤼켄과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80회 이상 공연하는 대형 교향악단이다. 성악가들과의 협연은 물론 고전과 낭만주의, 20세기 음악과 현시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지휘는 지난 2017년부터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로 활동하면서 KBS교향악단의 음악감독도 맡고 있는 피에타리 잉키넨. 이번 내한 연주회 첫 곡은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이다. 잉키넨은 2021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발퀴레>를 지휘했을 정도로 바그너는 그의 장기이다.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잉키넨 (c)Jean M. Laffitau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잉키넨 (c)Jean M. Laffitau

탄생 150주년을 맞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은 손열음이 협연한다. 피아니스트들에게 최고의 난곡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피아니스트로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한 라흐마니노프의 초월적 의지를 반영하는 곡이다. 직관적이고 대담하면서도 더욱 원숙해진 손열음의 협연은 기교를 넘어 피아노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연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제공=부산문화회관)
피아니스트 손열음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2부에서는 순회연주 일정에 따라 베토벤의 <교향곡 7번> 혹은 브람스의 <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 베토벤 <교향곡 7번>은 리스트가 ‘리듬의 화신’이라 불렀고 바그너 또한 ‘춤의 화신’이라 불렀던 작품으로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와 함부르크발레단이 매년 함께 협업으로 올리는 작품이다. 브람스 <교향곡 3번>은 그의 교향곡 중 비교적 구성이 간결하면서도 밀도 높은 작품으로 흔히 '브람스의 영웅 교향곡’이라 불리며 특히 3악장이 널리 사랑받는 곡이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 with 손열음' 부산 공연 포스터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 & 손열음 순회연주 일정

9. 13(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9. 14(목) 오후 7시 30분 세종예술의전당
9. 15(금) 오후 7시 30분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9. 17(일) 오후 3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9. 19(화)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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