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 9월 1일 개막
제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 9월 1일 개막
  • 김다인 기자
  • 승인 2023.08.2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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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세계무용축제)

[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3, 시댄스2023, 조직위원장 구자훈, 대회장 최재열, 예술감독 이종호)가 9월 1일(금)부터 17일(일)까지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한국 포함 9개국(무용단 23개, 무용가 196명)이 참가, 26편의 작품을 공연한다.

올해는 ▲죽음과 노화 특집 ▲국제합작 ▲호주 포커스 ▲해외초청 ▲국내초청 ▲기획제작 등 다채로운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울남산국악당, 연희예술극장 등지에서 열린다. 아울러 포럼, 워크숍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제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기자회견(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제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기자회견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시댄스는 올해와 내년 2년 연속 <죽음과 노화> 특집을 구성한다. 인간 생애주기에 대한 깊은 고찰을 무용으로 해석하기 위한 기획이다. 홍신자 <이불 위에서>, 블루포엣 무용단(예술감독 예효승) <흔적들(Feat. 의식의 흐름)>, 남정호 외 3인 <Aging body(노화하는 몸)>, 양한비 <저는 지금 죽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혜연 <예술래잡기술> 등 다섯 작품이 준비돼 있다.

국제합작 프로그램은 독일과 한국이 함께 만들었다. 독일무용단 바디토크(bodytalk) 예술감독 와키 요시코의 안무에 한국인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코리얼리티(KOREALITY)>가 독일 순회공연에 이어 한국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호주 포커스는 루시 게린 무용단(Lucy Guerin Inc.)의 <쪼개진(Split)>, 레스틀리스 장애인 무용단(Restless Dance Theatre)의 <노출된(Exposed)>, 시드니의 독립무용가 후지무라 류이치의 솔로 등 호주 무용가들의 뛰어난 실력과 높은 작품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초청은 이스라엘 카타몬 댄스그룹(c.a.t.a.m.o.n Dance Group)의 <어딘가(Somewhere)>, 아르헨티나/스페인 가스톤 코레(Gaston Core)의 <마지막 남은 북부흰코뿔소(The Very Last Nortern White Rhino)>, 프랑스 아르무브(Cie Art Mouv’)의 <제임스 B를 기다리며(Waiting for James B)>, 그리고 이탈리아 스펠바운드 현대발레단(Spellbound Contemporary Ballet)은 이틀 동안 각각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첫째 날은 <트리플 빌: 화성-신뢰-리얼 유(Triple Bill: Marte-Trust-The real you)>, 둘째 날은 <비발디아나(Vivaldiana)>를 공연할 예정이다.

국내초청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무용역사기록학회의 <Reconnect History Ⅱ: 각선(脚線)의 약동(躍動)>, 윤미라 <산조춤, 그 흐름 속으로>, 김수정 <생의 찬미(The Compliments of Life)>, 이루다 <디스토피아 3-Addiction>, 최수진 <Alone>, 엘디피(LDP) <자식들(Children)>, 유빈댄스(UBIN DANCE) <감각자료(Sense Datum)>가 무대에 오른다.

기획제작으로는 우선 대중음악으로 현대무용을 만드는 ‘댄스있송’ 프로젝트를 춤선캡(CHUMSUNCAP)의 <밈(me’me)>으로 선보인다. 서울남산국악당과 시댄스의 공동사업인 '한국의 춤-전통춤마켓'과 '유파전'도 진행된다. ‘유파전’은 김진걸산조춤보존회의 <산조 그 고귀함의 의미>, ‘한국의 춤’은 <9인 남성전통춤전>이다. 이어 작년과 같이 젊은 안무가들의 창작계 본격 진입을 지원하는 ‘시댄스 투모로우(SIDance Tomorrow)’도 마련됐다.

서울세계무용축제 예술감독 이종호(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이종호 서울세계무용축제 예술감독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시댄스 이종호 예술감독은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축제의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화려한 외국 유명단체도 좋지만 그동안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던 국내 안무가들에게 좀 더 마음을 기울이게 되었다. 마치 여행 하면 당연히 유럽이나 아프리카처럼 먼 곳만 바라보다가 어느 날 문득 강원도 산골마을 혹은 홍콩 뒷골목의 풍경과 정서에 마음이 가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죽음과 노화‘ 역시 이 기간 우리 삶의 바깥보다는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자연스레 떠오른 특집 주제”라고 말했다.

입장권 예매는 인터파크,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예술의전당에서 가능하며 축제에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세계무용축제 홈페이지(http://www.sidance.org/2023/main.php)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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