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혜신무용단 신작 ‘GanDa-ON 간다-온’
태혜신무용단 신작 ‘GanDa-ON 간다-온’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8.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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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이언스와 춤의 결합, 새로운 개념의 작품
GanDa-ON간다-온_
태혜신카르마프리무용단 'GanDa-ON간다-온' 공연 포스터 (제공=공연기획MCT)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새로운 춤 이미지 창조를 모토로 지난 2002년 창단된 태혜신 카르마프리무용단의 신작 <GanDa-ON 간다-온>이 8월 31일(목)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선을 보인다.

예술감독 태혜신은 역동적인 춤사위와 화려한 볼거리뿐 아니라 지적인 구성력으로 독특한 예술세계의 깊이와 함께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중견 안무가. 이번 작품 역시 인간관계에 대한 우리의 인식, 고민, 바람을 사실적 데이터 기반을 통해 알아가고 인간에 대한 희망을 기대하는 인문학적 예술성과 시대성을 담고 있다.

신작 <GanDa-ON 간다-온>은 데이터 사이언스(Survey Data Research-Text Mining & 감성 분석)와 무용이 융합된 작품으로, 온라인상의 SNS 데이터 분석내용을 무용작품에 접목해 춤과 데이터에 대한 퍼포먼스(Dance & Big Data Performanc)로 구현한다. 온라인상의 기사, 블로그, 카페 글들을 수집 분석한 자료는 영상콘텐츠로 활용된다. 렉처 퍼포먼스의 특징을 바탕으로 선보이는 옴니버스 형식의 새로운 개념의 무용 퍼포먼스이다.

이번 신작에서 활용한 SNS상의 텍스트 데이터는 ‘친구’ ‘부부’ ‘부모’ 등 인간관계를 키워드로 주요 포털 사이트의 문서들을 수집(웹크롤링)해 춤과 융합시킨다. 데이터의 수집기간은 최근 5년으로 했으며 키워드 주제에 따라 뉴스 기사, 또는 네이버나 다음의 블로그, 카페 게시글 들을 수집한다.

다음으로 수집된 문서들을 단어나 구 중심으로 쪼개기 위해 형태소(단어, 의미 있는 최소단위 구) 분석을 실시, 문서의 문맥과 무관하거나 광고 성격의 부분을 처리하는 데이터 정제과정을 거친다. 정리된 데이터에 대하여 주요 단어별 빈도 분석, 데이터의 시각화를 위한 워드 클라우드 분석, 해당 키워드의 세부 토픽 분석, 토픽별 감성 분석 등을 실시했다. 

태혜신카르마프리무용단 공연 모습(제공=공연기획MCT)
태혜신카르마프리무용단 (사진제공=공연기획MCT)

태혜신은 이번 작품을 통해 무용의 개인성과 주관성을 보다 객관적, 보편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무용이 갖는 본래의 철학성과 시대성, 소통성을 회복하고자 한다. <GanDa-ON 간다-온>은 빅데이터를 통한 주제로 친구, 부부, 부모, 인간관계 4가지 카테고리의 결괏값을 이미지화하여 영상 디자인으로 공연에 접목, 데이터 기반의 무용공연으로 선보이는 댄스 & 빅데이터 퍼포먼스이다. 이는 새로운 공연형식의 탐색이자 무용이 가진 인간학성과 사회적 친밀성, 개인적 독특성을 예술적으로 탐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문의는 공연기획 MCT(02-2263-4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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