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6년 9월 4일, 대구 도심에서 총소리가 울렸다"
"1916년 9월 4일, 대구 도심에서 총소리가 울렸다"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08.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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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근대역사관 ‘열린 역사문화 강좌’
열린 역사문화 강좌 (사진제공=대구문화예술진흥원)
열린 역사문화 강좌 (사진제공=대구근대역사관)

[더프리뷰=대구] 강민수 기자 = 대구근대역사관은 현재 전시 중인 ‘대구에서 만나자–1910년대 광복을 꿈꾼 청년들’ 특별기획전과 연계, 광복회 활동의 하나였던 대구권총사건이 일어난 날(1916년 9월 4일)에 맞추어 오는 9월 4일 오후 5시 제8회 열린 역사문화 강좌를 연다.

대구권총사건은 대구 도심에서 부호 서우순에게서 군자금을 얻기 위해 김진우, 최병규 등이 찾아갔다가 실패하고 머슴에게 권총을 발사하여 총상을 입혔던 사건이다. 여기에는 서우순의 사위 김진만도 가담했으며, 김진만의 동생 김진우와 정운일, 권상석 등이 참여했다. 대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관련자 모두 체포됐으며, 대구지방법원과 대구복심법원에서 재판을 받아 12년에서 4개월 형까지 선고를 받고 대구감옥에서 옥고를 치렀다.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도 이때 6개월 형을 받았다. 긍석 김진만은 석재 서병오의 제자로 서화가로 명성을 날린 인물이다.

이날 행사는 먼저 대구근대역사관에서 대구권총사건에 관한 전시를 관람한 뒤 관련 장소를 도보로 답사하며 1916년 역사 속으로 따라가 보는 순서로 진행된다.

역사관 담당자는 “대구권총사건은 광복회의 활동 가운데 대범하게도 도심에서 일어났던 군자금 모집 사건인데, 당시 관련 장소를 걸으며 식민지 시기 암울했던 상황에서 조국 광복을 꿈꾸었던 그날의 청년들을 만나 보시면 의미가 깊을 것 같다. 아울러 전시 중인 광복회 관련 특별기획전에도 많이 보러 오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전화(053-606-6440) 또는 대구근대역사관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제6회 열린 역사문화 강좌 행사 모습(사진제공=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6회 열린 역사문화 강좌. (사진제공=대구근대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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