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클래식 기타의 세계적인 거장 에두아르도 페르난데스의 내한 공연이 오는 9월 10일(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1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인 에두아르도 페르난데스는 7세의 어린 나이부터 수준급 연주를 선보이며 기타 신동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8세에 우루과이와 스페인의 기타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획득하고, 파리 기타콩쿠르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클래식 기타의 거장이다. 정교하면서도 빠른 연주 스타일의 소유자로,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세계 곳곳을 넘나들며 클래식 기타만의 섬세하면서도 편안한 매력을 전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스페인 기타를 대표하는 작곡가 페르난도 소르의 작품부터 라틴 아메리카의 향기가 느껴지는 마누엘 폰세의 작품까지 클래식 기타의 풍부하면서도 따뜻한 음색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유의 물 흐르는 듯한 연주와 더불어 각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거장급 기타리스트의 연주로 오직 클래식 기타 선율에만 집중하는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라며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 이색적이면서도 낭만이 가득한 연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리사이틀 외에 기타리스트 장하은과의 듀엣 무대도 열린다. 9월 8일 인천 문학시어터와 16일 서울 스카이아트홀 연주회를 포함, 모두 6개 도시에서 두 사람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