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하모니코리아 정기 연주회 'The Final - 콩쿠르 다시보기'
필하모니코리아 정기 연주회 'The Final - 콩쿠르 다시보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8.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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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연주자들 모인 오케스트라, 콩쿠르 수상자 협연무대 마련
필하모니코리아 오케스트라(사진=㈜더브릿지컴퍼니)
필하모니코리아 오케스트라 (사진제공=더브릿지컴퍼니)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5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해 창단한 필하모니코리아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 <The Final - 콩쿠르 다시보기>가 오는 9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신선한 기획과 작품으로 클래식 음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필하모니코리아의 포부를 또 한 번 실천에 옮기는 무대다.

1부의 마지막과 2부의 첫 순서는 최근 국제 콩쿠르를 휩쓴 두 젊은 연주자가 경연 파이널 라운드의 열기를 재현하는 ‘콩쿠르 다시보기’다. 지난 4월, 제5회 포르투갈 비제우 국제음악콩쿠르에서 2위 및 청중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선율이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선보이고, 2022년 11월 폴란드 비에니아프스키 국제바이올린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히나 마에다가 비에니아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두 연주자는 지휘자 아드리앵 페뤼숑(Adrien Perruchon)과 함께 콩쿠르 결선의 긴장과 짜릿함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불러올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선율(사진=㈜더브릿지컴퍼니)
피아니스트 선율 (사진제공=더브릿지컴퍼니)

2부 마지막은 국내 공연 기록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알렉산드르 글라주노프의 <교향곡 제6번>으로 채워진다. 낭만성 가득한 멜로디와 다채로운 화성이 특징인 이 곡은 “작곡가의 표현력이 가장 잘 담긴 성공적인 작품”이라고 평가받지만, 국내외를 막론하고 실연으로 감상할 기회가 적었다. 필하모니코리아는 이 숨겨진 보물을 발굴해 관객에게 소개한다. 지난해 창단 연주회를 통해 입증한 필하모니코리아의 풍성한 사운드로 이 진귀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히나 마에다(사진=(주)더브릿지컴퍼니)
바이올리니스트 히나 마에다 (사진제공=더브릿지컴퍼니)

필하모니코리아는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모여 출범했다. 이번 공연의 악장은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악장인 웨인 린이 맡는다. 제1바이올린 수석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 한지연, 제2바이올린 수석은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수석이자 현재 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 정단원인 김효경이 맡는다. 비올라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수석 이윤미가, 첼로는 전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이자 현재 숙명여자대하교 겸임교수인 임재성이 이끈다. 그리고 광주시립교향악단과 천안시립교향악단 객원수석으로 활동 중인 조용우가 더블베이스 수석을 맡았다.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사진
지휘자 아드리앵 페뤼숑 (사진제공=더브릿지컴퍼니)

관악기는 뷔에르 앙상블로 활발히 활동 중인 유지홍이 플루트 수석을, 인천시립교향악단 제1차석 김영민이 오보에 수석을 맡았으며, 인천시립교향악단 수석 이새롬과 SIMF 오케스트라 단원이자 코리안아츠윈드 앙상블에서 활동 중인 홍유진이 각각 플루트와 바순을 이끈다. 호른, 트럼펫, 트롬본은 각각 한경arte필하모닉 차석 이하영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수석 배재혁,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단원으로 활동 중인 차태현이 수석을 맡았으며, 마지막으로 팀파니는 청주시립교향악단 팀파니 수석이자 서울타악기앙상블로 활동 중인 김계형이 채를 잡는다.

새로운 오케스트라 상을 제시하는 필하모니코리아

필하모니코리아는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출범했다. 우선 훌륭한 연주력을 가진 젊은 연주자들에게 무대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 현실을 타개하고자 했다.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연주자들을 기용하는 것은 관객에게 최상의 연주를 전하기 위한 첫 단추이기도 하다. 필하모니코리아는 또 새로운 레퍼토리를 발굴해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022년 11월 창단연주회에서는 110명에 이르는 대편성으로 인해 좀처럼 공연되지 않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4번>을 선보였고, 이번에 연주할 글라주노프의 <교향곡 제6번>도 한국 공연 기록이 거의 전무한 작품이다. 필하모니코리아는 앞으로도 제약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함을 발휘해 공연 프로그램 다양화를 꾀할 계획이다.

한편 필하모니코리아는 악단과 젊은 연주자들을 위한 정기기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후원자에게는 여러 세제혜택과 공연입장권 가격 할인, 후원자 대상 특별 이벤트 등이 마련돼 있다. 

<The Final - 콩쿠르 다시보기> 입장권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필하모니코리아 정기연주회 <The Final - 콩쿠르 다시보기> 포스터 (사진제공=더브릿지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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