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연극 ‘지정 Self-Designation’
2년 만에 돌아온 연극 ‘지정 Self-Designation’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10.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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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_포스터(사진제공=극단풍경)
'지정 Self-Designation' 포스터 (사진제공=극단 풍경)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사람의 인지신경을 조절할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이하 AGI)의 이야기로 미래 기술발전이라는 화두를 던진 극단 풍경의 창작극 <지정 Self-Designation>이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정 Self-Designation>은 지난 2021년 9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예술극장1에서 사이언스 픽션답게 세련된 연출과 탄탄한 완성도를 갖춘 초연을 선보여 코로나 시기였음에도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올 3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원하는 ‘2023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돼 오는 11월 더 완성된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지정 Self-Designation' (사진제공=극단 풍경)

이 작품은 영화학과 재학생 제니가 AGI 정신과 의사 콜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심리를 조절하면서 세계적인 영화제 참가를 목표로 작업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제니의 정신적 장애요인을 AGI가 정하는 ‘지정’ 전후를 압축한 여정을 보여주면서 인간성과 첨단기술의 관계에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올해 공연에는 초연에 참가했던 이호재 홍선우 문병설 김강민을 비롯, 탄탄한 연기력의  베테랑 배우 백은경 이영숙 문예주 예수빈과 떠오르는 젊은 배우 이경한 윤예림이 새롭게 캐스팅되었다. 

실험적이고 세련된 해석으로 동시대와 호흡하는 연출가 박정희와 '비인간(other than human)'의 관점에서 인간을 다시 보는 작업을 진행 중인 장우재 작가가 의기투합한 <지정>에는 근미래적 상상력의 개연성 확보를 위해 콘셉트 어드바이저로 장재키가 참여했다. 무대미술은 여신동, 음악/사운드는 장영규, 김선이 맡았다.

공연 일정은 11월 11-12일 용인문예회관 처인홀, 18-19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ACC) 예술극장 극장2, 23-24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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