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 원작 ‘등신과 머저리’를 7080 블랙코미디로 - 연극 '사랑이었을 뿐'
김상열 원작 ‘등신과 머저리’를 7080 블랙코미디로 - 연극 '사랑이었을 뿐'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09.09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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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었을 뿐_포스터(사진제공=플레이티켓)
'사랑이었을 뿐'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플레이티켓)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창작집단 최종이 제작한 연극 <사랑이었을 뿐>이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북촌창우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사랑이었을 뿐>은 김상열의 원작 <등신과 머저리>에 창작집단 최종 특유의 색깔을 입힌 작품이다. 구로동 카빈총 사건 실화를 배경으로 서로 살아온 배경과 가치관, 생활방식이 비슷한 살인강도범 이종대-문도석의 우정과 갈등, 화해가 극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두 캐릭터 간의 호흡과 합(合)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 작품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 속 관객들에게 과거를 발화해 주는 진행자 형사들과 오리무중인 수사과정에서 목격한 것들을 진술해 주는 특정되지 않은 시민들, 사랑을 위해 격렬하게 살아가는 살인강도범 이종대와 문도석, 그들을 지키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리는 아내 등 각기 다른 배역들의 시선과 호흡으로 만든 작품이다.

사랑이었을뿐(사진제공=플레이티켓)
'사랑이었을 뿐' 연습 장면 (사진제공=플레이티켓)
사랑이었을뿐_연습사진(사진제공=플레이티켓)
'사랑이었을 뿐' 연습 장면 (사진제공=플레이티켓)

이번 작품은 소외효과를 크게 반영, 특정 캐릭터에 공감이 되지 않게 실시간으로 극의 흐름을 깨트려 긴장감을 조성하는 전개방식을 이용해 긴박하게 쫓기는 범인들과 그들을 잡기 위해 수사망을 좁혀가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장수진 연출은 "7080 콘셉트의 다양한 관람 포인트들을 통해 그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마음껏 웃고 울고 아파하고 사랑할 수 있는 감정들이 관객들에게 전달돼 그때 그 시절에 잠시 빠져 즐길 수 있는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입장권은 플레이티켓(http://www.playticket.co.kr)에서 단독 판매중이다.

사랑이었을뿐_연습사진(사진제공=플레이티켓)
'사랑이었을 뿐' 연습 장면 (사진제공=플레이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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