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영재 출신 연주자들, 국제무대서 잇따라 수상
금호영재 출신 연주자들, 국제무대서 잇따라 수상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9.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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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우용기, 비올리스트 이해수
좌 피아니스트 우용기, 우 비올리스트 이해수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금호영재 출신 두 음악가가 국제 콩쿠르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금호문화재단은 9월 10일(현지시간) 영국에서 폐막된 2023 스코티시 국제피아노 콩쿠르에서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우용기(1994년생)가 한국인 최초 2위(공동)에 입상했다고 전했다.

우용기는 결선에서 데이비드 니만이 지휘하는 로열 스코티시 국립 오케스트라와 함께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협연했다. 1위는 조너선 마모라(미국/1995년생), 2위는 우용기와 일레이 하오(중국/1996년생)가 공동 수상했다. 우용기를 비롯한 수상자들은 향후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열리는 다수의 공연에 초청받게 된다.

우용기는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국내 여러 관현악단과 협연했다. 신수정, 한기정을 사사했으며 현재 독일 폴크방 예술대학교에서 에프게니 보자노프에게 배우고 있다.

비올리스트 이해수(1999년생)도 10일 독일에서 폐막한 제72회 ARD 국제음악콩쿠르 비올라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으며 2개 부문 특별상도 함께 받았다.

이해수는 결선 무대에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앤드루 그램스 지휘)과 함께 윌리엄 월턴의 <비올라 협주곡>을 협연, 1위를 거머쥐었다. 2위는 수상자가 없었으며, 3위는 독일의 이오넬 운구레아누와 일본의 코노에 타케히로가 공동 수상했다.

이해수는 201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지난 2018년 프림로즈 국제비올라콩쿠르에서 최연소 및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그 외 요한센 국제현악콩쿠르 등 세계 주요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프린스 조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스앤젤레스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독일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타베아 치머만을 사사,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삼성문화재단 후원으로 1590년 제작된 가스파로 다 살로 비올라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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