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필, 오는 10월에 열번째 내한공연
런던 필, 오는 10월에 열번째 내한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9.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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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에 에드워드 가드너,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협연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제공=빈체로)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사진제공=빈체로)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지난 1969년 역사적인 첫 내한 이후 공연마다 관객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던 런던 필하모닉이 2021/22 시즌부터 수석 지휘자로 악단을 이끌고 있는 에드워드 가드너와 함께 4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온다. 10월 7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필하모닉과 함께 영국의 정상급 악단으로 꼽히는 런던 필하모닉은 지난 2019년 내한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드너의 런던 필로서는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나는 이번 열 번째 내한 공연에서는 고전과 낭만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독특하고 신선하면서도 흥미로운 기획으로 주목받는 런던 필하모닉은 1932년 지휘자 토마스 비첨 경이 창단한 이래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매 공연 현대사회를 놀라게 할만한 혁신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21세기의 선도적인 악단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런던 필하모닉을 이끈 인물들을 살펴보면 아드리안 볼트 경,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게오르그 솔티 경, 클라우스 텐슈테트, 쿠르트 마주어 등 수많은 명지휘자들이 지휘를 맡아왔다. 2021년에는 에드워드 가드너가 열세 번째 수석 지휘자로 임명됐고,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수석 지휘자였던 블라디미르 유롭스키는 명예 지휘자로 위촉됐다. 현재 카리나 카넬라키스가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브렛 딘이 상주 작곡가로 오케스트라와 협업하고 있다.

수석지휘자 에드워드 가드너 (c) Mark Allan
수석지휘자 에드워드 가드너 (c) Mark Allan

이번 공연의 협연자는 솔리스트이자 체임버 음악가, 또한 인기 협연자로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이다. 그는 인기있는 고전과 낭만 레퍼토리는 물론이고 잊혔지만 잊혀서는 안될 음악, 그리고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음악의 존재가치를 탐구하며 그만의 통찰력 높은 음악으로 관객을 이끌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가 2008년과 2022년 두 번의 레코딩을 남긴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통해 그만의 서사가 담긴 음악세계로 초대한다.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c)Giorgia_Bertazzi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c)Giorgia Bertazzi

입장권은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공연 문의는 빈체로(02-599-5743). 한편 서울 연주회 전에 10월 5일(목)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예술의전당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그리고 6일(금) 부천아트센터에서는 멘델스존 <핑갈의 동굴 서곡>,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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