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 임이조 10주기 추모공연 '한(恨)이 깊으니 흥(興)도 깊더라'
선운 임이조 10주기 추모공연 '한(恨)이 깊으니 흥(興)도 깊더라'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9.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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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선운 임이조 10주기 추모공연 '한(恨)이 깊으니 흥(興)도 깊더라' (제공=공연기획MCT)
고(故) 선운 임이조 10주기 추모공연 '한(恨)이 깊으니 흥(興)도 깊더라' 포스터 (사진제공=공연기획MCT)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전통춤계의 대표적 남성 무용수로서 올곧은 품성과 탁월한 춤사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고 선운 임이조(1950-2013) 10주기 추모 공연이 오는 10월 1일(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한국전통춤연구회 주최, 선운임이조춤보존회 주관.

이번 공연은 평생 우리 춤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해외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임이조 선생의 춤길을 돌아보며 함께 추억하는 무대다. 제자들이 추는 <승무> <살풀이춤> <화선무> 등 선생의 대표적 레퍼토리는 물론, 선생의 인생 뒷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화선무' 공연 모습 (제공=공연기획MCT)
'화선무' (사진제공=공연기획MCT)

선생은 1981년 전주대사습대회 장원을 기점으로 1988년 진주개천예술제 대통령상, 2000년 제14회 예총예술문화상 국악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개벽의 북소리> <월인천강> <신무 Ⅰ & Ⅱ> <백조의 호수> 등과 함께 <춘향전> 방북공연 연출 및 안무를 통해 전통방식의 호흡과 움직임을 근간으로 한 다양한 창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전통이 갖는 민족성과 창작의 구도적 성향을 접목, 신과 인간의 중간자로서 예술적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성향을 견지했으며 한(恨)과 흥(興)을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표출한다는 평을 받았다.

고 임이조 선생(1950-2013)
고 임이조 (1950-2013)

‘예술가를 위로하는 예술가’라는 평을 들었던 그는 “자신만의 철학이 없으면 춤의 진가가 나오지 않는다. 사람마다 다양한 경험과 연륜에 따라 춤의 깊이와 맛이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늘 자신을 돌아보며 본인만의 철학을 담아 한시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10주기 공연 프로그램은 <승무>를 시작으로 임이조류 <입춤> <한량무> <살풀이춤> <화선무>와 <교방살풀이춤>으로 이어진다. 공연 사이사이에 ‘이야기 손님’들이 나와 고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입장권 예매는 인터파크, 공연 문의는 공연기획MCT(02-2263-4680) 또는 선운임이조춤보존회(02-3210-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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