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회관 개관 50주년 기념공연 ‘위대한 유산’
부산시민회관 개관 50주년 기념공연 ‘위대한 유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9.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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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포스터_위대한유산(최종)
부산시민회관 50주년 기념공연 '위대한 유산' 포스터 (제공=부산문화회관)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이정필)은 부산시민회관 개관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0월 10일(화)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특별공연 <위대한 유산>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초의 공공 전문공연장으로서 반세기 부산시민과 함께해온 역사적인 공간에서 또다시 반세기를 향해 시민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별공연 <위대한 유산>은 전통음악 무대의 완결체인 악(樂), 가(歌), 무(舞)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흐름을 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들려주기만 하는 무대가 아니라 태권무, 한복 패션쇼 등 함께 들으며 보여주는 무대로 관객이 무대에 집중하고 함께 호흡할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산시립무용단,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국립부산국악원, 부산한복산업협동조합, 모델 시앤티, 엔젤피스예술단, 창작연희The늠, 태권도 아리랑 멋 시범단 등이 출연해 세대와 세대의 융합을 보여 주고자 한다.

지난 1973년 10월 10일 문을 연 부산시민회관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보다 1주일 먼저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공 전문공연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관 당시 대극장 객석이 현재보다 400석 많은 2,000석 정도로 문화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당시 대규모 공연장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공연뿐만 아니라 각종 국경일 행사, 아시아영화제, 심지어 국제기능올림픽까지 열리는 등 다목적으로 사용됐으며, 1990년대 초반에는 이른바 ‘삼김(三金)’의 연설 등 정치적 이벤트에도 활용되는 등 지난 반세기 동안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공간이다.

시설 노후화로 인해 2002년 개‧보수 및 증축공사, 2009년 대극장 객석 교체공사 등을 거쳐 2019년 6월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특히 공연예술가 및 무대작업자들의 현실적인 요구를 적극 반영해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 다양한 연출효과 구현이 가능해져 최근 건립된 공연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한편 이번 공연과 더불어 대극장 로비에서는 개관 이후 지금까지 50년간 부산시민과 함께해 온 부산시민회관의 옛 모습이 담긴 특별 사진전 <위대한 유산>도 함께 개최된다. 이정필 부산문화회관 대표이사는 “한국의 공공 공연장들 가운데 최초로 50세를 맞이하는 부산시민회관의 생일잔치가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공연 입장권 예매는 부산시민회관 및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민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와 (재)부산문화회관 전화 051-607-6000(ARS 1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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