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 한독수교 140주년 기념 프랑크푸르트 공연 성료
인천시립무용단, 한독수교 140주년 기념 프랑크푸르트 공연 성료
  • 이미우 기자
  • 승인 2023.09.2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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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레처럼 울려퍼진 관객들의 발구름과 환호
(사진제공=인천시립무용단)
인천시립무용단 공연후 기념촬영 (사진제공=인천시립무용단)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지난 9월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야르훈데어트할레(Jahrhunderthalle Frankfurt) 극장에서 열린 한국-독일 수교 140주년 기념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의 <춤, 풍경> 공연이 1,900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열광시키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인천시립무용단과 외교부,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이 함께 준비한 이번 공연은 전통춤과 창작춤이 현장 연주된 우리 음악과 어우러지며 독일에 한국의 문화와 춤을 깊이있게 전했다.

“할말을 잊게 만드는(speechless), 잊을 수 없는(unforgettable), 믿을 수 없는(incredible)”

인천시립무용단은 탄츠테아터와 발레 등 무용과 공연예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독일 관객의 특성을 고려, 그간 다수의 해외공연을 통해 호평을 받아왔던 기존 <춤, 풍경>의 레퍼토리 구성에서 <쟁(爭>) <무무Ⅱ>를 비롯한 창작작품의 비중을 높여 전통의 품격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독일 관객들은 작품 하나 하나가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마지막 커튼콜 때는 많은 관객들이 박수와 함께 발을 굴러 최고의 찬사를 표했다.

커튼콜(사진제공=인천시립무용단)
커튼콜 (사진제공=인천시립무용단)
무무(사진제공=인천시립무용단)
'무무' (사진제공=인천시립무용단)
부채춤(사진제공=인천시립무용단)
'부채춤' (사진제공=인천시립무용단)
바라(사진제공=인천시립무용단)
'바라' (사진제공=인천시립무용단)

이번 공연에는 파트릭 부르크하르트(Patrick Burghardt) 헤센주 디지털부 차관, 앙스가르 뢰제(Ansgar Roese) 프랑크푸르트경제개발공사 사장, 라이너 발트슈미트(Rainer Waldschmidt) 헤센무역투자공사 사장 등 프랑크푸르트 정재계 유력인사와 재독 지상사, 동포사회 대표단 및 20여개국 총영사와 명예영사 등 외교단이 참석해 외교적 의미를 더했다.

또한 야르훈데어트할레 극장이 시내에서 차편으로 20분 이상 소요되는 다소 외곽에 위치함에도 불구, 입장권 예매 개시 2주 만에 1,900여석의 객석이 매진됐으며, 특히 한국인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관람객 대부분이 독일 현지인으로 이루어져 우리 문화를 외국에 알리자는 목표에 더없이 부합하는 공연이 되었다. 공연 이후 관객들은 대사관 메일 등을 통해 “대단한 공연,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새로운 경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경험을 하게 해 준 한국에 고맙다”라는 취지의 소감을 다수 남겼다.

(사진제공=인천시립무용단)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 (사진제공=인천시립무용단)

공연에 앞서 진행된 리셉션에서는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의 환영사와 윤성주 예술감독의 인사가 있었다. 윤성주 예술감독은 “K-pop이 전 세계를 휩쓰는 기저에는 우리 민족의 춤과 예술이 있음을 알고 있으며 앞으로는 K-pop을 넘어 K-Culture의 시대가 도래할 것을 믿는다”라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양국 간 더욱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인천시립무용단은 올해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공연을 비롯,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공연, 인천-텐진 자매결연 30주년 기념공연 등 활발한 해외공연 활동을 펼쳤으며, 오는 10월 27-28 양일 간 고양 아람누리에서 열릴 <Water Castle – 토끼탈출기> 공연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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