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극단 학교에 연극을 심는 사람들(대표 곽수정)이 치매예방 연극 <엄마에게 하지 못한 말>을 10월 3일(화)-8일(일) 오전 11시, 오후 3시, 8시 총 18회 공연한다. 대학로 스카이씨어터 2관.
이 작품은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삶의 트라우마와 함께 날로 표면화하고 있는 치매환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어떻게 돌볼 것인가를 제시하면서 가족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다.
왕년의 오시스터즈 멤버였던 오순정은 70세 생일을 맞이해 집밥만 고집하는 남편 만호와 아들 태민, 딸 미령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 치매증상을 보인다. 미령은 엄마에 대해 평소 다정하고 세심하게 돌보지 못했다는 자책을 느끼며 요양병원 원장과 함께 병원을 돌아본다.
연출 곽수정(대학로중견연기자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공연의 주 관객층을 어르신과 모녀들로 상정했다면서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치매라는 사건을 겪을 때, 이미 늦었다는 생각보다는 이제부터라도 가족간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를 새로 규정하고 위로하고 희망을 얻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일상에서 우리의 가족과 이웃에게 "고마워요, 사랑해요, 참 예뻐요"라고 자주 말한다면 치매의 위험은 좀 더 줄어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극 <엄마에게 하지 못한 말>은 한국메세나협회 예술지원매칭펀드 선정작으로 극본 국민성, 연출 곽수정, 11시/3시 공연 출연진은 장귀복 박주원 김순이 정이주 손성호 한성희 이재순 김주현 백숙현 정한숙, 오후 8시 공연 출연진은 장희진 김춘기 김종섭 김순경 이하성 이가은 허정애 박태원 이선용 장예원 김혜영이다.
이들 가운데 장귀복 배우는 2017년 초연 때부터 2018년, 2019년, 2021년 등 모든 공연에서 만호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입장권 예매는 티켓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