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형, 츄를료니스 국제 피아노 & 오르간 콩쿠르 우승
박진형, 츄를료니스 국제 피아노 & 오르간 콩쿠르 우승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9.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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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박진형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피아니스트 박진형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9월 24일(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폐막한 제9회 M.K. 츄를료니스 국제 피아노 & 오르간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피아니스트 박진형(1996년생)이 한국인 최초 1위를 수상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전했다. 박진형은 1만 유로(한화 약 1,425만원)를 상금으로 받게 된다.

M.K. 츄를료니스 국제 피아노 & 오르간 콩쿠르는 리투아니아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조한 작품 활동을 펼쳐온 온 화가이자 작곡가인 미칼로유스 콘스탄티나스 츄를료니스를 기리기 위해 창설됐다. M.K. 츄를료니스 피아노공화국콩쿠르라는 이름으로 1965년 시작됐으며 1986년 제6회까지 진행됐다. 이후 리투아니아의 독립과 함께 M.K. 츄를료니스 피아노 & 오르간 국제 콩쿠르라는 이름으로 변경됐으며, 1991년 제1회 대회가 열린 이래 현재까지 4년 주기로 진행되고 있다.

피아노 부문의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박영호(대한민국/2019년 2위), 다리아 파르호멘코(러시아/2015년 2위), 예브게니 스타로둡체프(러시아/2011년 1위), 얀 크시슈토프 브로야(폴란드/1999년 1위) 등이 있으며, 오르간 부문에서는 이가영(대한민국/2007년 2위), 박소연(대한민국/2015년 3위) 등이 수상했다.

박진형은 결선 무대에서 리투아니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협연했다. 박진형은 “이번 콩쿠르는 저의 새로운 레퍼토리들을 시험해 보기 위해 참가한 목적이 가장 컸는데, 좋은 결과까지 뒤따라 주어 기쁩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2위는 시모나스 포스카(리투아니아), 3위는 카스파라스 미쿠지스(리투아니아)가 차지했다.

박진형은 지난 2016년 프라하 봄 국제음악콩쿠르에서도 한국인 최초 피아노 부문 1위를 수상했으며 2023년 프레미오 하엔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 외에도 힐튼 헤드 국제피아노콩쿠르, 파나마 국제피아노콩쿠르 등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쾌거를 이루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박진형은 2015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와 2017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슬로바키아 뮤직 페스티벌, 프랑스 샹젤리제 극장,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등에 초청 받았으며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프라하 봄 국제음악페스티벌에서는 전석 매진과 함께 성공적인 솔로 무대를 장식한 바 있다.

박진형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연세대학교에서 유영욱을 사사했으며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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