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열오페라 버전 '노르마', 예술의전당 무대에
영국 로열오페라 버전 '노르마', 예술의전당 무대에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10.06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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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도적 규모와 파격적 연출로 세계적 호평
- '무티의 소프라노’ 여지원 주역 캐스팅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공연포스터(제공=예술의전당)
벨리니 오페라 '노르마' 공연 포스터 (제공=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예술의전당이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제작 오페라 <노르마>를 오는 10월 26일(목)부터 29일(일)까지 나흘간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로열오페라하우스 2016년 시즌 개막작으로 초연됐던 프로덕션으로, 압도적 규모와 파격적 연출로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다.

세계적인 연출가 알렉스 오예의 파격적 무대

로열오페라하우스 프로덕션의 <노르마>는 천재 연출가 알렉스 오예의 독창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주인공 노르마의 복잡한 심리상태와 그녀가 처하게 될 비극적 운명을 현실감 있게 묘사한다. 시대극이었던 <노르마>를 현대적 요소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융합해 독특한 세계로 재해석하고, 주인공의 종교적 개인적 갈등을 선명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2016년 코벤트 가든 초연 당시, 유럽 100여개 극장에서 생중계했을 정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화제작이다.

여기에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알폰소 플로레스의 무대 디자인, 시대를 넘나드는 의상 디자이너 뤽 카스텔, 그리고 빛과 그림자의 대가 마르코 필리벡의 조명 디자인 등 이 시대 최고의 창작진이 참여, 극강의 예술성이 반영된 고품격 무대를 선보인다.

리카르도 무티가 발탁한 소프라노 여지원, 그리고...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 중인 로베르토 아바도가 지휘를 맡고 국제적으로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노르마>의 시그니처 아리아 '정결한 여신(Casta diva)'을 부를 타이틀 롤에는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발탁한 소프라노 여지원, 그리고 2021년 이탈리아 방송사가 현존하는 이탈리아의 가장 위대한 소프라노 4명 중 1명으로 선정한 데시레 랑카토레가 나선다.

소프라노 여지원 (c)
소프라노 여지원 (c)Sergio Ferri (제공=예술의전당)

또한 세계 유수의 극장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테너 마시모 조르다노, 벨칸토와 바로크 음악에 특별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테레사 이에르볼리노,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맹활약 중인 베이스 박종민 등 톱클래스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귀한 무대가 될 것이다.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은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예술의전당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해 예술성 높은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라며 “특히 오페라 <노르마>는 예술의전당의 정체성과 순수예술 발전을 선도할 의지를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공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입장권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1668-1352),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1668-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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