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고성현-김우경이 펼치는 '레전드 콘서트'
박정원-고성현-김우경이 펼치는 '레전드 콘서트'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10.05 0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전드 코서트'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예술기획)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성악가 세 사람이 함께 만드는 ‘레전드 콘서트’가 오는 10월 19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기품있는 소리로 한국 성악의 위상을 높인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박정원, '동양에서 온 대포’ 바리톤 고성현, 그리고 전 세계 성악가들의 꿈의 무대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최초 한국인 주역 테너 김우경이 그들이다.

한국 성악이 세계 무대를 휩쓰는 가운데, 지난 1980년대부터 한국 성악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이들 레전드 3인은 가곡, 아리아, 뮤지컬 넘버, 크로스오버 등 다양하고 신선한 레퍼토리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박정원은 수정처럼 맑은 목소리로 그 어떤 고음이라도 막힘없이 소화해내며 미국과 프랑스, 유럽, 일본 등 국제무대에서 한국 소프라노의 저력을 보여주었으며, 분단 이후 처음 이루어진 남북교향악단 합동공연에서 우리측 성악가 대표로 출연해 세계인의 가슴을 적셨다.

전설의 연출가 프랑코 제피렐리가 ‘다비드의 근육처럼 탄탄한 목소리’라 칭찬했던 세기의 드라마틱 바리톤 고성현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국립극장 <나부코> 공연에서 ‘한국에서 온 모세’라며 환호하는 15만 청중의 열광에 또다시 앙코르 무대에 올라 한국의 이름을 빛냈다.

또한 유럽 성악가들에게서는 좀처럼 찾을 수 없는 한국적인 청아한 음성으로 유럽 성악과의 차별성을 확인시켰던 테너 김우경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역으로 데뷔, 메트 127년 역사상 첫 한국인 테너로 주목 받았다.

그들 자신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뿐만 아니라, 꿈을 키워나가는 국내 성악예술 인재들이 세계로 진출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한 스승들이기도 한 이들은 제자들과 함께하는 연주회 및 크로스오버 앨범 발매 등 다양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주회에서는 음악 칼럼니스트 유정우가 품격있는 해설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학생, 성악도에게는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문의는 서울예술기획(02-548-448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