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든, 플로브디프 국제 오페라 지휘 콩쿠르 우승
이든, 플로브디프 국제 오페라 지휘 콩쿠르 우승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10.0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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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 지휘 모습
이든의 지휘 모습 (사진제공=메이지 프로덕션)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지휘자 이든(Deun Lee)이 지난 9월 25-30일 열린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국제 오페라 지휘 콩쿠르(Plovdiv Opera International Conducting Competition)에서 우승했다고 소속사인 메이지 프로덕션이 전했다.

이든은 이번 우승으로 2023/24/25 시즌 플로브디프 국립 오페라극장,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국립극장 오페라 시즌에 총 4개 오페라 프로덕션에 지휘자로 초청받게 된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비디오 심사를 거쳐 52명의 1차 예선 참가자를 선정한 후 오페라 레치타티보와 서곡을 집중 심사, 16명의 2차 예선 진출자를 뽑았다. 2차 예선에서 다시 8명의 준결선 진출자를 정하고 준결선에서는 푸치니의 <나비부인>과 <라 보엠>을 통해 3명의 결선 진출자를 선정했다. 결선에서는 <나비부인>(3막)과 <라 보엠> 1-4막 중 한 막을 3명에게 임의로 배정한 후, 당일 만나는 새로운 성악가들과 45분의 짧은 리허설을 거쳐 파이널 콘서트를 지휘하게 했다.

시상식 모습 (사진제공=메이지 프로덕션)

지휘자 이든은 이번 콩쿠르 파이널 무대에서는 푸치니의 오페라로 우승했지만 2018년에는 이탈리아 오르비에토의 만치넬리(L. Manicinelli) 국제 오페라 콩쿠르에서 베르디의 오페라로 우승 및 제노바 극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든은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피아노과와 성악과를 졸업한 후 시에나 아카데미아 키지아나(Accademia Chigiana)에서 성악 전문연주자 디플롬, 뉴욕 매네스 음대에서 성악 석사학위 및 전문연주자과정 디플롬을 받았다. 이후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과 석사를 수석 입학 및 최우등 졸업했다.

제57회 프랑스 브장송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특별언급(Mention Spéciale Ex-Æquo)상을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그리스 아테네 국제 지휘 콩쿠르, 제8회 만치넬리 국제 오페라 지휘 콩쿠르 등 많은 대회에서 수상했다.

현재는 이탈리아 벨 오페라 페스티벌(Bell’Opera Festival)의 지휘자 및 총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향후 이탈리아, 한국, 남미,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의 페스티벌에서 지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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