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몬테카를로 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내한공연
모나코-몬테카를로 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내한공연
  • 이미우 기자
  • 승인 2023.10.04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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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크리스토퍼 마이요의 역작 '로미오와 줄리엣'
몬테카를로 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포스터
몬테카를로 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포스터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2019년 ‘맨발의 신데렐라’ ‘고전의 진화’ ‘역대 신데렐라 중 가장 성공한 발레’라는 수식어를 남기며 성공적인 내한공연을 펼쳤던 모나코-몬테카를로 발레단이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4년 만에 다시 내한한다. 2005년 첫 내한 이래 세번째 한국 공연이다. 10월 7-8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공연과 13-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8일 강릉아트센터 공연까지 3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를로 왕립발레단의 예술감독 장-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

공연 스틸컷
공연 스틸컷

몬테카를로 발레의 예술감독인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전통에서 벗어난 자유로움과 신선함으로 가득하다는 평을 받는다. 파격에 가까운 무대의상, 입체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무대, 그리고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환상적인 음악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진보하는 컨템퍼러리 발레의 힘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는 마이요에게 영감을 주며, '세기의 에투알'로 몬테카를로 발레단을 대표하던 무용수 출신으로 현재는 발레 마스터로 활동하는 베르니스 코피에테르가 동행한다.

공연 스틸컷
공연 스틸컷 (제공=몬테카를로 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한 언론의 평가는 극찬 일색이다.

“완벽한 아름다움을 지닌 작품 {…} 발레단의 환상적인 연출“ - LENOUVELOBS.COM (2015년 6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무용수들은 특별하다. 그들은 유연하고 세련된 움직임으로 춤의 라인을 아름답게 표현하면서도 강력한 근력으로 우아함을 강조한다. (…) 마이요의 작품은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 THE TIMES (2015년 4월)

“로미오와 줄리엣은 원작과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해석을 성공적으로 보여준다. (…) 그것은 젊음과 에너지가 넘치는 버전이다.” - DANCING TIMES (2008년 9월)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발레단 내 유일한 한국 수석무용수(Soloist Principal)로 발레리노 안재용의 활약을 엿볼 수 있다. 2016년 몬테카를로에 입단, 군무(코르드발레)로 시작한 안재용은 입단 첫해부터 주요 배역들을 잇달아 연기한 뒤 2017년에는 세컨드 솔로이스트로 승급했다. 이후 마이요 감독의 신뢰로 1년만에 두 단계 승급해 수석무용수의 영예를 안았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전설적인 발레리노 디아길레프가 1929년 사망하고 해산된 발레 뤼스의 뒤를 이어 1932년 결성되었다. 이후 복잡한 분열과 해산의 역사를 거쳐 1985년 발레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모나코의 공주 카롤린에 의해 왕립발레단으로 새 출발했다. 장-크리스토프 마이요는 1993년부터 예술감독 겸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세계 정상급 컨템퍼러리 발레단으로 손꼽히고 있다.  

마이요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2013년 국립발레단에서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여 '역대 최고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평가와 함께 전회 매진이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10년 만에 다시 보는 마이요의 역작 <로미오와 줄리엣>은 아름다움과 함께 파격과 혁신의 무대로 발레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스틸컷
공연 스틸컷 (제공=몬테카를로 발레단)

모나코-몬테카를로 발레단(LES BALLETS DE MONTE CARLO) 

모나코는 한 세기 이상 발레 역사상 가장 빛나는 페이지를 장식했으며, 오늘날 창조와 표현의 중심지가 되었다. 1985년 모나코 공주 카롤린이 몬테카를로 발레단을 창단할 당시, 공주는 독창적인 창작물들을 세계 초연하고 재능 있는 안무가들을 초청하는 길을 열고자 했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에서 20년 이상 안무가이자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크리스토프 마이요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전통과 혁신을 작품 속에 동시에 녹여내며 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을만한 레퍼토리들을 내놓았다. 

현재까지 마이요의 지휘 아래 세계 각국에서 쇄도하는 공연 요청을 소화해내며 국제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파격적이면서도 혁신적인 무대를 트레이드마크로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발레단으로 진보하는 발레의 중심에 서 있다. 

장-크리스토프 마이요(Jean-Christophe Maillot) 

마이요는 투르 국립 컨서버토리에서 무용과 피아노를 공부하고, 로젤라 하이타워 국제무용학교에서 수학했다. 1977년 로잔 콩쿠르에서 우승한 그는 함부르크 발레단의 존 뉴마이어에 의해 발탁돼 5년 동안 솔로이스트로서 무대에 올랐다. 

1987년 그는 몬테카를로 발레단을 위해 <중국의 이상한 관리>를 창작,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 후 1992-1993 시즌 발레단의 예술고문을 맡았으며, 1993년 모나코 공주에 의해 예술감독 겸 안무가로 임명되었다. 

그는 몬테카를로 발레단을 위해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 <라 벨> <알트로 칸토> <파우스트> 등 40여 편의 발레를 창작했다. 그의 작품들은 스웨덴 왕립발레단,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덴마크 왕립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베자르 발레 로잔, 볼쇼이 발레단과 같은 세계 주요 발레단들의 레퍼토리에 포함되어 있다. 

마이요는 모나코 공국의 문화훈장과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수여 받았다. 2008년 모스크바에서 자신의 작품 <파우스트>로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안무상을 수상했고, 2015년에는 <말괄량이 길들이기>로 최고 공연상을 포함한 세 개의 황금가면상을 수상했다.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사진제공=몬테카를로 발레단)

제작진 

안무 ┃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JEAN-CHRISTOPHE MAILLOT  

음악 ┃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SERGEI PROKOFIEV 

무대 ┃ 에르네스트 피뇽-에르네스트 ERNEST PIGNON-ERNEST 

의상 ┃ 제롬 카플랑 JÉRÔME KAPLAN 

조명 ┃ 도미니크 드리요 DOMINIQUE DRILLOT 

지휘 ┃ 가렛 키스트 GARRETT KEAST 

연주 ┃ 한경아르떼필하모닉 HANKYUNG ARTE PHILHARMONIC   

공연시간 ┃ 총 130분 (1막 50분, 인터미션 20분, 2막 25분, 3막 35분) 

몬테카를로 발레단 초연 ㅣ 1996년 12월 23일, 몬테카를로 오페라극장 

 

출연진 

줄리엣ㅣJuliette  

Katrin Schrader, Anna Blackwell, Victoria Ananyan 

 

로미오ㅣRomeo  

Francesco Resch, Simone Tribuna, Jérôme Tisserand 

 

캐퓰렛 부인ㅣLady Capulet 

Mimoza Koike, Marianna Barabas, Laura Tisserand, Lou Beyne 

 

티볼트ㅣTybalt 

Jaeyong An, Alvaro Prieto, Simone Tribuna 

 

머큐쇼ㅣMercutio 

Michael Grünecker, Daniele Delvecchio 

 

벤볼리오ㅣBenvolio 

Adam Reist, Alexandre Joaquim 

 

유모ㅣNourrice 

Taisha Barton, Rowledge, Gaëlle Riou, Lydia Wellington 

 

패리스ㅣParis 

Lennart Radtke, Alessio Scognamiglio, Ige Cornelis

로잘린ㅣRosaline 

Chelsea Adomaitis, Juliette Klein 

 

로렌스 신부ㅣFrère Laurent 

Jaat Benoot, Matej Urban 

 

두 복사ㅣLes 2 acolytes 

Christian Tworzyanski, Christian Oliveri, Koen Havenit, Kozam Radou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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