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의 전설' 네스토르 마르코니 첫 내한공연
'탱고의 전설' 네스토르 마르코니 첫 내한공연
  • 박상윤 기자
  • 승인 2023.10.10 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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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졸라와 함께 연주했던 탱고의 전설, 고상지의 스승
MODA 탱고 트리오 'Histoire du Tango'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 = 부천아트센터)
MODA 탱고 트리오 'Histoire du Tango'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 = 부천아트센터)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부천아트센터가 10월 11일(수) 오후 7시 30분 콘서트홀에서 모다(MODA) 탱고 트리오의 <Histoire du Tango(탱고 이야기)> 공연을 선사한다.

MODA 탱고 트리오는 탱고의 황제 아스토르 피아졸라와 함께 활동했던 현존하는 최고의 아르헨티나 탱고 거장 네스토르 마르코니(Néstor Marconi)가 이끄는 세계적인 탱고 트리오로, 전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에서 솔리스트로 활약하며 '최고 아르헨티나 연주자 및 앙상블상'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라파엘 진톨리, 아르헨티나 대중음악에서 가장 인정받는 콘트라베이시스트로 오랫동안 네스토르 마르코니와 호흡을 맞춰온 후안 파블로 나바로로 구성되었다.

처음으로 한국 공연을 갖는 MODA 탱고 트리오를 위해 특별히 마르코니의 제자인 한국 대표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스승과 함께 듀오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며, 부천아트센터의 자랑인 오르간으로 연주하는 탱고 순서도 준비돼 있다. 마르코니가 직접 편곡한 곡을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오르가니스트 박준호가 연주할 예정이다.

해설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홍승찬 교수가 맡는다.

공연에 앞서 11일 오후 5시 소공연장에서는 부천아트센터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일환인 '클래식 공연장 이야기'를 서울 예술의전당 영상사업부 문성욱 부장이 ‘사랑받는 공연장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들려준다. 부천아트센터를 포함, 전 세계 유명 공연장들의 특색을 살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 입장권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패키지(공연+강연) 6만원. 러닝타임 100분. 공연정보는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bac.or.kr), 문의는 1533-0202.

□ 프로그램

ㅇ N. Marconi: Moda tango

마르코니: 패션 탱고

ㅇ R. Grela: Gallo ciego

그렐라: 눈먼 수탉

ㅇ C. Gardel: El día que me quieras(with 박준호)

가르델: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되는 날

ㅇ N. Marconi: Para el recorrido

마르코니: 여행을 위해

ㅇ N. Marconi: Bajo tangueando

마르코니: 조용히 탱고를 느끼며

ㅇ A. Aieta: Corralera

아이에타 코랄레라

ㅇ Temas de A. Piazzolla Solo de bandoneon

피아졸라 반도네온 솔로 연주

- Verano Porteño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여름

- María de Buenos Aires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마리아

- Decarísimo

데카리시모

ㅇ N. Marconi: Gris de ausencia(with 고상지)

마르코니: 희미한 빈자리

ㅇ A. Piazzolla: Lo que vendrá

피아졸라: 다가올 무언가

ㅇ A. Piazzolla: Oblivion

피아졸라: 망각

ㅇ A. Piazzolla: La muerte del ángel

피아졸라: 천사의 죽음

ㅇ A. Piazzolla: Adiós nonino

피아졸라: 아디오스 노니노

ㅇ J. C. Cobian: Los mareados

코비안: 현기증

네스토르 마르코니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유명한 반도네온 연주자 중 한 명으로, 1980년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프로젝트에서 연주하는 등 젊을 때부터 탱고계 유명 음악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미국, 유럽, 남미, 호주, 일본, 러시아 등 전 세계 무대에서 공연하였다. 아르헨티나 탱고계의 전설적인 가수 로베르토 고셰네체와 일본을 순회하며 본인의 탱고쇼 <탕기시모>를 선보였고, 전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솔리스트로 연주하였다.

1997년에는 첼리스트 요요마의 앨범에 참여했으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초청으로 아르헨티나의 테아트로 콜론, 일본, 로마 등지에서 연주하였다.

또한 고상지가 졸업한 탱고 오케스트라 학교 에밀리오 발카르세의 총감독을 역임하였고, 아르헨티나 국립 음악 오케스트라인 후안 데 디오스 필리베르토의 지휘자였으며, 2008년 5월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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