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맞춤형 한국어 오페라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
어린이 맞춤형 한국어 오페라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10.11 0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헨젤과 그레텔>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로!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사진제공=예술은감자다)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 (사진제공=예술은감자다)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공연예술창작소 예술은감자다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오페라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를 14일(토)과 15일(일) 소월아트홀에서 선보인다.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는 2023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우리에게 친숙한 문학작품을 짧은 오페라로 압축해 보여주는 예술은감자다의 '음악으로 읽는 세계문학' 시리즈 네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오페라’로, 그림(Grimm) 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원작으로 하는 독일 작곡가 엥겔베르트 훔퍼딩크(Engelbert Humperdinck)의 오페라에 한국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모티브를 끼얹은 것이 특징이다.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는 단순히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극에 등장하는 마녀를 호랑이로, 작은 모래요정과 이슬요정을 자장할미, 이슬할미로 바꾸어 등장시키는 등 한국인에게 친숙한 전래동화 모티브를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어린이와 청소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들을 깔아놓았다.

또한 해설자가 극중 인물로 등장, 이야기의 흐름과 각 인물의 감정을 극적으로 전달한다. 이는 기존 '음악으로 읽는 세계문학' 시리즈에서 작곡자와 인문학 강사 등 해설자의 협업을 통해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해 주던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것으로, 극적인 해설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들이 극을 더 쉽고 가깝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출연진으로는 오빠(헨젤) 역의 김리윤(Sop.), 동생(그레텔) 역의 이채영(Sop.), 어머니 김현진(Sop.), 아버지 김경천(Bar.), 호랑이(마녀) 신민정(M. Sop.)과 안민우(Ten.), 자장할미/이슬할미(모래요정/이슬요정) 박준원(Sop.)이 열연을 펼칠 예정으로, 신진과 기성 성악가들이 한 무대에 올라 신선하고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 (사진제공=예술은감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