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클래식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친근하게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무대가 필요하다. 음악과 함께 다른 예술장르의 아름다움까지 맛볼 수 있도록 다채롭고 흥미진진하게 구성된 무대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서울비르투오지 챔버오케스트라가 11월 1일(수)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 7일(화) 마산 3.15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리는 '클래식, 벽을 허물다'가 그런 공연이다.
서울비르투오지 챔버오케스트라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중장기 사업에 선정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했던 '클래식, 벽을 허물다' 시리즈 7회 공연 중 주요 레퍼토리 및 관객 호응도가 높았던 작품을 발전시켜 구성한 이번 연주회는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의 협연 및 다양한 예술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장르의 벽,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인식의 벽, 관객과의 소통의 벽을 허물고 음악으로 하나되는 행복한 무대를 꿈꾼다.
첫 무대에서는 영화나 CF를 통해 귀에 익은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으로 현악오케스트라 앙상블의 진수를 만난다. 이어 지역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꾸미는 시간은 클래식 명곡을 통해 무거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면서 청중으로 하여금 본격적인 클래식 공연에 빠져들 수 있는 준비를 하게 해줄 것이다.
세 번째 무대부터 ‘클래식, 벽을 허물다‘의 이름에 걸맞은 다양한 예술장르와의 협업 무대로 꾸민다. 모던발레와 서울비르투오지 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 영상, 조명이 함께하는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 2악장과 함께 국립발레단 발레마스터 이영철의 안무로 99아트컴퍼니가 빚어내는 무용공연이 객석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며, 허윤정의 거문고와 함께 영화, 뮤지컬,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총망라하고 음악적 한계를 넓히는 이지수 작곡 <아리랑 조곡>을 통해 국악과 클래식 음악이 융합된 아름다움을 실감시킬 것이다.
공연의 피날레는 이용석 작곡 <History of K-pop 2021>로, 한국 대중음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아이돌 음악을 1세대로부터 현재까지 오마주한 작품들을 연주, 대중음악과 클래식 음악이 손잡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이다.
서울비르투오지 챔버오케스트라는 음악감독 이경선을 중심으로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뛰어난 연주자들이 이상적인 실내악 음향을 실현하고자 창단했다.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등 유수의 콘서트홀에서 공연해왔으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클래식 음악의 폭을 넓히는 연주회 시리즈를 진행했다.
완벽하고 예술성 높은 연주로 실내악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영상, 무용, 국악, 대중음악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무대, 다양한 예술적 실험과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프로그램
모데스트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중에서
M. Mussorgsky Pictures At An Exhibition
존 리빗 축제 미사곡 중에서 Missa Festiva
J. Leavitt 글로리아 Gloria
크레도 Credo
상투스 Sanctus
*김용재 편곡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 김철수), 피아노 송영민
프란츠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 현악4중주 14번 2악장
F. Schubert Death and the maiden from the Sring Quartet no.14 in D minor D.810 2nd mov.
안무 이영철, 무용 99아트컴퍼니(장혜림, 강대현, 김원영, 서보권, 이승아, 추세령)
이지수 현악 오케스트라와 거문고, 장구를 위한 아리랑 조곡
거문고 허윤정, 장구 황정현, 미디어 아티스트 안정윤
이용석 K-pop의 역사 2021
History of K-pop 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