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 열려
제14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 열려
  • 김다인 기자
  • 승인 2023.10.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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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수상자 이오진 연출가(좌), 미술부문 수상자 유신애 작가(우) (사진제공=두산연강재단)

[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두산연강재단은 지난 10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벨뷰스위트룸에서 제14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을 열어 이오진 극작가 겸 연출가와 유신애 미술작가에게 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2억9천만원이 제공된다. 상금은 각 3천만원이며, 공연부문 수상자에게는 신작 제작비로 1억5천만원, 미술부문 수상자에게는 두산갤러리 전시비용 및 해외 레지던시 입주, 체류, 항공비 등으로 8천만원을 지원한다.

공연부문 수상자 이오진 씨는 극작가로 활동을 시작, 이후 연출가로서 자신이 쓴 희곡을 독특한 무대연출로 선보여 왔다. 그는 “동경하던 창작자들이 두산연강예술상을 타는 걸 봐왔다. 이름을 얹을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멋진 동료들을 만나 소중한 상을 받았으니, 감사하게 여기고 씩씩하게 작업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술부문 수상자 유신애 씨는 영상설치를 중심으로 회화, 도자 등 다양한 매체의 실험적 작업을 선보여온 작가다. 유 작가는 “그동안 국내 기관과는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번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을 통해 양지에서 볼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 것 같아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진정한 예술은 이미 안정적으로 확보한 기반에 머물지 않고 계속 다음과 이후를 향해 창작의 감각을 열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 실천하는 동력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당부와 함께 “수상자뿐 아니라 후보자로 거명된 모든 작가가 잠재력이 크기에 자신을 믿으며 굳건하고 꾸준히 성장하시기를 바란다. 이번 수상이 수상자에게 앞으로도 걸어갈 긴 여정의 작은 격려가 되길 기원하며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면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자신의 예술세계를 넓혀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은 두산연강재단의 책임이자 의무다. 이번 수상이 앞으로 우리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분들께 든든한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두산연강예술상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강(蓮崗)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의 뜻을 이어 연강의 탄생 100주년인 2010년에 제정된 상으로, 공연과 미술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선정해 지원한다. 2023년 현재까지 총 42명(팀)의 공연 및 미술 분야 작가들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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