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국내 대표적인 현악 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가 지난 10월 17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우아하고 낭만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인 이번 정기연주회는 부제 '파리의 향기'에 걸맞게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만을 모아 조이오브스트링스만의 음색으로 연주했다. 1부에서는 샤를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의 발레모음곡과 자유분방하면서도 이국적인 색채가 담긴 제오르제 에네스쿠의 현악 8중주를 들려 주었다. 2부에서는 더욱 화려해진 프랑스 음악을 즐길 수 있었는데, 드뷔시의 <하프와 현을 위한 성스러운 춤과 세속적인 춤>, 생상스의 <백조>와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그리고 현악 앙상블을 위해 새롭게 편곡한 라벨의 <볼레로>까지, 풍성한 연주로 가을을 물들였다.
조이오브스트링스의 음악감독 이성주와 하피스트 오상은의 협연으로 한층 더 깊어진 선율의 이번 정기연주회는 조이오브스트링스만의 유쾌하고도 낭만적인 선율로 가을 밤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무대였다.
1997년 창단된 조이오브스트링스는 매해 다양한 기획공연과 정기공연, 초청공연으로 한국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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