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정규빈 우승
2023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정규빈 우승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11.0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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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수상자 정규빈 (제공=통영음악문화재단)
1위 수상자 정규빈 (사진제공=통영국제음악재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4일 폐막한 2023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피아노 부문)에서 정규빈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송현, 3위에 선율, 그리고 4위에는 중국의 자루이 청이 뽑혔다.

이날 열린 결선 무대에서 경연자들은 이승원이 지휘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이후 심사위원들은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 정규빈을 1위 수상자로 결정했다.

정규빈은 "이번 콩쿠르의 본선 1차부터 오늘 결선까지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선곡했다. 준비한 모든 곡을 연주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고,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어 영광이다. 아직 연주자로서 갈 길이 멀다. 앞으로도 배움을 멈추지 않고 항상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가가 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유망 한국인 연주자에게 주는 박성용 영재특별상은 김송현에게 돌아갔으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은 관객 투표를 거쳐 역시 김송현이 받게 됐다. 한편, 본선 2차 경연에서 윤이상의 1982년 작품 <인터루디움 A>를 가장 탁월하게 해석한 참가자에게 주는 윤이상 특별상은 일본의 미소라 오자키가 받았다.

왼쪽부터 자루이 청(4위), 정규빈(1위), 김송현(2위), 선율(3위), 미소라 오자키(윤이상특별상) (제공=통영음악문화재단)
왼쪽부터 자루이 청(4위), 정규빈(1위), 김송현(2위), 선율(3위), 미소라 오자키(윤이상특별상) (사진제공=통영국제음악재단)

이로써 26개국 183명이 지원, 10월 28일부터 계속된 2023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수상자들은 11월 5일(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입상자 콘서트에서 본선 및 결선 연주곡을 다시 한 번 연주한다.

김대진 심사위원장은 "콩쿠르를 목표로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기 바란다. 또 통영에서의 아름다운 기억을 간직하기를 바라고, 그로부터 영감을 받아 앞으로 더욱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모든 참가자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매년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순으로 열리는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는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국내 대회 최초로 가입된 이후, 지난 2014년 연맹 총회를 통영에서 개최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높여 왔다. 2024년에는 바이올린 부문으로 열릴 예정이다.

2023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포스터(제공=통영음악문화재단)
2023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포스터 (제공=통영국제음악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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