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건반의 여제, 유자 왕 리사이틀 ‘Unveiling Program'
21세기 건반의 여제, 유자 왕 리사이틀 ‘Unveiling Program'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11.11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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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연주회 당일 선택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21세기 건반의 여제, 피아니스트 유자 왕이 한국 무대에 돌아온다. 2022년 첫 내한 리사이틀을 가졌던 유자 왕은 오는 11월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유자 왕 피아노 리사이틀>로 다시 한 번 국내 관객을 만난다.

괴물 같은 테크닉과 깊이 있는 해석, 그리고 관중들의 혼을 빼놓는 무대 매너로 첫 내한 리사이틀 이후 공연계 섭외 1순위로 등극한 독보적인 스타성을 지닌 유자 왕이 이번 공연에서 보여 줄 또 하나의 파격적이고 강렬한 연주에 클래식 음악계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공연에서 유자 왕은 엄청난 기량의 연주력과 탁월한 무대 매너로 공연이 모두 끝난 후에도 멈추지 않는 청중들의 기립박수에 화답하듯 공연마다 상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수의 앙코르 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서울 공연에서는 12곡, 인천 공연에서는 18곡이 넘는 앙코르 곡들을 연주하며 공연 ‘3부’를 방불케 하는 기록적인 순간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자 왕은 관객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 정보를 가지고 정해진 틀 안에서 음악을 감상하기보다는 음악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게 되었고, 그녀의 연주가 끝날 무렵, 전체 객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고, 이는 공연에 대한 호평 세례로 이어지며 다음 내한 공연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피아니스트 유자 왕 (c)Norbert Kniat (제공=마스트미디어)
피아니스트 유자 왕 (c)Norbert Kniat (제공=마스트미디어)

베이징 출신의 피아니스트 유자 왕은 15세에 아스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녀는 미국의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악원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이후 콩쿠르에 출전하기보다는 연주활동에 집중하며 20세부터는 전 세계로 연주 투어를 다니는 등 유자 왕만의 음악적 행보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며 클래식계의 ‘수퍼 스타’로 통하고 있다.

도이치그라모폰 소속 아티스트이기도 한 유자 왕은음반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바르톡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 수록된 음반은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최근에 발매한 <The American Project>음반은 빌보드 정통 클래식 앨범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유자 왕은 패션에서도 ‘클래식 연주자스러움’을 벗어나 본인만의 아름다움과 자신감의 표출을 보여준다. 젊은 감각으로 음악과 패션, 두 방면에서 강한 신념과 소신을 가지고 있는 유자 왕은 롤렉스, 스타인웨이, 라메르, 리모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앰버서더로도 활동하며 문화적인 아이콘으로도 성장해왔다.

피아니스트 유자 왕(c)Kirk Edwards (제공=마스트미디어)
피아니스트 유자 왕(c)Kirk Edwards (제공=마스트미디어)

“모든 음악 작품은 마치 생명체와 같기 때문에, 즉흥적인 감정에 의해 매 순간 새롭게 재탄생합니다. 음악이 제게 선사하는 경이로움이 있듯이, 여러분들도 모든 감각을 발휘하고 열린 마음으로 기꺼이 저의 즉흥적인 여정을 함께 즐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유자 왕

입장권은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공연문의는 마스트미디어(02-541-2512)

유자 왕 피아노 리사이틀 (제공=마스트미디어)
유자 왕 피아노 리사이틀 (제공=마스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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