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페라앙상블 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 공연
서울오페라앙상블 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 공연
  • 김다인 기자
  • 승인 2023.11.1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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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오페라앙상블)

[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우리의 얼굴을 한 한국오페라의 세계화’를 추구하는 서울오페라앙상블(예술감독 장수동)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3년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인 고태암 작곡 <붉은 자화상>을 오는 11월 29일(수)과 30일(목) 양일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한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창작오페라 레퍼토리공연 시리즈' 세번째 무대이기도 한 <붉은 자화상>은 조선 최고의 초상화로 꼽히는 윤두서의 <자화상>(국보 제240호)에 얽힌 비화를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다. 숙종 시기, 고향 해남으로 낙향한 화가 윤두서의 인간적 갈등과 고뇌, 당쟁에 휩쓸린 자신을 대신해 죽어간 제자 영창과 그의 딸 영래와의 비극적인 사랑 등으로 결국에는 꺾었던 붓을 다시 부여잡고 시대와 맞서며 자화상을 그린 예술혼, 그리고 그가 남긴 그림들이 영상화되어 현대적 조성의 음악과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붉은 자화상' 초연 모습 (사진제공=서울오페라앙상블)

<붉은 자화상>은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오페라 부문’에 선정돼 2017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초연, 호평 받았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단발성 공연에 그치는 창작오페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창작오페라 레퍼토리공연 시리즈’의 일환으로 <나비의 꿈> <빛아이 어둠아이> 공연에 이어 재작곡된 새로운 프로덕션 작품이다.

'붉은 자화상' 초연 장면 (사진제공=서울오페라앙상블)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 장수동의 연출과 정주현의 지휘로 윤두서 역의 바리톤 장철과 장성일, 영래 역의 소프라노 이효진과 성이현, 영창 역의 테너 석승권과 원유대, 이씨부인 역의 메조소프라노 이미란, 주모·흑야 역의 소프라노 이종은과 박소영, 조선달 역의 테너 유태근, 이하곤 역의 베이스 김상민이 출연하며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 노이오페라코러스의 합창이 앙상블을 이룬다.

만 7세 이상 관람가.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 1544-1555)에서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 원에 판매중이며 학생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콘서트 오페라 '붉은 자화상' 해남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오페라앙상블)

이와 함께 (재)해남녹우당문화예술재단과 협력, 이 작품의 배경이자 윤두서의 고향인 전라남도 해남에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콘서트 오페라 공연도 열린다. 서울 공연에 앞서 11월 24일(금)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 문의는 서울오페라앙상블(02-741-7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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