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1893년에 창단, 올해로 130주년을 맞은 독일 전통 사운드의 계승자 뮌헨 필하모닉이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뮌헨 필하모닉은 지난 2018년 내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하며 비단결 같은 서정과 폭발적인 감성을 담은 거대한 세계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만나 또 다른 매력을 뿜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두 명의 협연자와 함께하는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독일 정통의 관현악 역사를 잇고 있는 뮌헨 필하모닉만의 음악과 함께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손에 움켜쥐며 국제적인 스타 피아니스트로 발돋움한 임윤찬, 우아하고 강렬한 음악으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무대에 오른다.
동세대 피아니스트 중 가장 독보적이고도 특별한 경력을 쌓고 있는 임윤찬은 지난 6월 국내에서 선보이는 첫 외국 오케스트라와의 협업인 루체른 심포니와의 협연무대를 통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후 시카고 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로스앤젤레스(LA) 필하모닉과 같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한 무대에 서며 때마다 성장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은 올 여름 에든버러 페스티벌 데뷔, LA 필하모닉 협연, 이스라엘 필하모닉 데뷔에 이어 2023/24 시즌에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과의 협연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뮌헨 필 내한공연은 11월 24일(금)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경기도 광주에서 펼쳐지며 서울에서는 공연장을 달리해 네 차례 연주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