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11월에 두 차례 정기연주회
서울시향, 11월에 두 차례 정기연주회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11.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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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 베토벤 삼중협주곡
서울시향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향 정기연주회 '얍 판 츠베덴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포스터 (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11월에 두 번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오는 23-24일 열리는 ‘얍 판 츠베덴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연주회와 30일과 12월 1일에 열리는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삼중협주곡’ 연주회이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연주회에서는 먼저 하이든의 <교향곡 92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하이든이 옥스퍼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때 직접 지휘했던 교향곡으로 일명 ‘옥스퍼드 교향곡’으로 불린다. 하이든에게 성공을 안겨준 작품이며 초연 당시 관객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이어 2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구 소련 당국의 쇼스타코비치에 대한 비판 때문에 <교향곡 4번>이 발표되지 못한 상태에서 작곡되어 한동안 이 곡은 ‘4번 교향곡’으로 불렸다. 쇼스타코비치 자신이 "당국의 정당한 비판에 대한 소비에트 예술가의 창조적 답변"이라고 칭했던 곡으로 소비에트 혁명 20주년 기념일에 초연되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교향곡들 중 가장 인기있고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11월 30일과 12월 1일에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는 1부에서 베토벤의 <삼중협주곡>을 선보인다. 다른 두 악기에 비해 첼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고 기교적으로도 어렵다고 평가받는다.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한 김동현(바이올린), 에네스쿠 콩쿠르 우승자 한재민(첼로), 몬트리올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수연(피아노) 등이 협연한다.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차이콥스키가 여유롭던 시절에 작곡한, 그의 교향곡 중 가장 변화무쌍하고 열정적인 곡으로 초연 당시 차이콥스키 자신은 ‘실패한 작품’이라며 낙담했고 평론가들도 ‘산만하다’고 혹평을 쏟아 냈다. 하지만 관객들은 열렬한 갈채를 보냈고 오늘날 <교향곡 6번 '비창'>과 더불어 그의 교향곡 중 가장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얍 판 츠베덴은 현재 뉴욕 필과 홍콩 필의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이며 내년부터 서울시향의 음악감독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서울시향 정기연주회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삼중협주곡' 포스터 (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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