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국악그룹 그림 X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의 움직임 음악극 '괴물이 없는 마을'
창작국악그룹 그림 X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의 움직임 음악극 '괴물이 없는 마을'
  • 조일하 기자
  • 승인 2023.11.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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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없는 마을 포스터 (사진젝공=서울남산국악당)
'괴물이 없는 마을' 공연 포스터 (사진젝공=서울남산국악당)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서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이 신작 움직임 음악극 <괴물이 없는 마을>을 11월 29일(수)과 30일(목)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선보인다.

움직임 음악극 <괴물이 없는 마을>은 괴물을 단순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유쾌하고 친근한 존재로 변모시키며, 이를 통해 성장의 교훈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전통악기 연주와 현대무용의 세밀한 움직임, 그리고 영상으로 한국문화의 정서를 시청각적으로 풍부하게 보여준다.

작품은 얼굴에 상처를 지닌 소녀가 괴물들과 만나면서 내면의 상처를 회복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나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각자의 고민과 상처로 움츠러든 우리 모두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

그림The林 (사진제공=서울남산국악당)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은 한국 역사문헌에 나오는 ‘독흑리(머리에 털이 없는 괴물)’ ‘삼구괴(입이 셋인 괴물)’ ‘망량(그림자 괴물)’ 등 괴물들을 전통국악기와 베이스로 생생하게 표현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계획이다.

그림The林은 2001년 창단되었으며, 전통을 기반으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창작과 각 예술장르의 특성들이 효과적으로 반영된 융∙복합 형태의 음악 콘텐츠를 완성도 있는 공연물로 제작하는 예술단체이다. 작곡, 연주, 연출, 그리고 제작까지 자체 창작역량을 갖추어 2001년부터 5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2016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음악극어워드 대상’에 이어 2017년에는 KBS국악대상에서 단체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의 참여로 특별함을 더하는 이번 공연은, 극의 서사를 비언어 중심의 음악과 움직임만으로 전달해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의 <붉은 선비> 국립정동극장의 <소춘대유희> 등에 참여한 강보람 작가와 2023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이철희 연출가의 합류로,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입장권은 전석 2만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공연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남산국악당 홈페이지(https://www.hanokmae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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