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존재에 대한 깊은 질문, 미나유의 신작 'Self Portrait with Public Corner'
‘나’의 존재에 대한 깊은 질문, 미나유의 신작 'Self Portrait with Public Corner'
  • 이미우 기자
  • 승인 2023.11.26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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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과 같음을 위한 자기 닮음, 남과 다르기 위한 자기다움, 자기다움으로 인한 남과 다름.
Self Portrait with Public Corner_포스터(사진제공=미나유프로젝트)
'Self Portrait with Public Corner' 포스터 (사진제공=미나유프로젝트)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관록의 안무가 미나유의 신작 <Self Portrait with Public Corner>가 오는 12월 5-6일 이틀 간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개된다. 한 명의 무용수가 주가 되어 그의 내면에 내재된 모든 이야기를 심도 있게 도출, 인간 내면의 지도를 그려냄으로써 삶과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을 전달하고자 한다.

약 50년간 무용 작업을 해오며 예술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안무가 미나유는 미국과 독일에서 30년간 활동한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현대무용 초대교수와 실기과 학과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무용전공 겸임교수, 무용전문예술센터 서울탄츠스테이션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다.

미나유(사진제공=미나유프로젝트)
미나유 (사진제공=미나유프로젝트)

미나유는 ‘일상과 예술의 간격을 줄이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며 주체적 특징이 포스트모던 한 반면, 기교가 절정에 이르러 최근의 세계적 추세와 미적 공감대를 공유한다’라는 평단의 평가와 함께 ‘작품은 단도직입적이고 담백하다’(평론가 장광렬), ‘속도와 리듬감의 융합으로 탄생한 작품은 춤이 내용을 주도하지 않은 채 겉포장에 연연하는 안무작들에 경종이 될 법하고, 무대에서 춤 활력이 되살려져야 한다는 진단에 응답하였다’(평론가 김채현) 등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인간의 본질적 문제들을 꾸준히 제기함으로써 관객들과 함께 인간의 실존적 문제들을 고민하고 소통해 나아가려는 작업들을 해 오고 있다.

이번 신작 <Self Portrait with Public Corner>에서는 ‘좋은 예술은 세계를 보게 하지만 더 좋은 예술은 결국 나를 바라보게 한다’라는 안무자의 철학을 바탕으로 ‘나답게’를 실현할 때 우리가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탁월한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김성훈의 모노드라마 같은 퍼포먼스가 기대된다. 극장 공간에서 영상과 음악의 변주, 그리고 소수정예 퍼포머들의 움직임으로 다채로운 장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초연작이다. 입장권은 자체 구글폼 설문과 전화( 010-5104-1645)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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