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XI, '봄의 제전'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XI, '봄의 제전'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11.23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스 연광철 협연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XI –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포스터 (제공=경기아트센터)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12월 7일(목)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8일(금)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XI –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공연한다.

경기필은 2015년 이후 8년 만에 <봄의 제전>을 다시 연주한다. 2021년 정기공연으로 <불새> <풀치넬라 모음곡> <뮤즈를 인도하는 아폴론> 등 스트라빈스키 스페셜 콘서트를 연주했던 터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봄의 제전>은 서양음악사상 최고의 문제작으로 꼽힌다. 고대 러시아의 봄맞이 제사의식을 그린 것으로 풍년을 기원하는 이교도들이 태양신에게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그린다. 초연 당시 오케스트라의 거친 불협화음과 원시적인 리듬, 타악기 연타 등 파격적인 곡 전개로 관객들이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퍼부어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소동을 빚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베이스 연광철과 함께 한다. 연광철은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을 비롯, 전 세계 주요 극장 무대에서 활약하며 독일 주정부로부터 베를린 궁정가수의 호칭을 받았다.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뉘른베르크의 명가수>의 단역 야경꾼으로 데뷔한 후 <탄호이저> <트리스탄과 이졸데> <발퀴레>와 <라인의 황금>을 거쳐 <파르지팔>의 주역 구르네만츠를 연기하며 ‘바그너 전문가수’로 이름을 날렸다. 이번 무대에서는 <탄호이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주요 아리아를 노래한다.

홍석원 지휘자는 “서양음악사에서 역사의 흐름을 바꾼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작품을 꼽으라면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 절대 빠질 수 없습니다. 시대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두 작곡가의 가장 혁신적인 작품을 하루에 감상할 수 있는 공연입니다”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