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 갈라 콘서트 '연말로의 초대'
서울시오페라단 갈라 콘서트 '연말로의 초대'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11.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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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쥐' 2막 차용, 관객들과의 파티 형식 연출
서울시오페라단 갈라 콘서트 '연말로의 초대 ' (제공=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 갈라 콘서트 '연말로의 초대' 포스터 (제공=세종문화회관)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하고 서울시오페라단이 주관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연말로의 초대>가 12월 9일(토)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올해 <마술피리> <투란도트>를 매진시키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 오페라 전막을 감상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잘 짜여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갈라 콘서트라면? 이번 공연은 오페라 애호가들만이 아니라 이제 막 오페라에 관심을 가진 초심자들도 즐겁게 감상할수 있는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베르디의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은’, 푸치니 <라 보엠> 중 ‘내 이름은 미미’ 등 관객들에게 사랑 받는 아리아와 이중창, 그리고 이탈리아 민요 등으로 프로그램을 꾸몄다.

여기에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준다. 소프라노 박미자, 백유진, 조선형, 이혜정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하석배, 정의근, 그리고 바리톤 김종표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베이스 김요한 등이 출연해 낭만적인 오페라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지휘는 최승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맡고,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좌로부터 소프라노 박미자,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베이스 바리톤 사뮤엘 윤(제공=세종문화회관)
좌로부터 소프라노 박미자,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또한 배우 정준호와 신현준이 해설을 맡아 오페라 감상의 재미를 더해준다. 관객과 함께 연말 파티를 개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연예계에서 소문난 절친인 정준호와 신현준 두 사람이 평소 낯설었던 오페라를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해설하며 관객들을 오페라의 매력으로 이끌 것이다.

사회를 맡은 배우 신현준(좌)과 정준호(제공=세종문화회관)
사회를 맡은 배우 신현준(좌)과 정준호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한편 이번 갈라 콘서트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의 2막 가면무도회 장면을 차용해 펼쳐진다. <박쥐>는 연말에 벌어지는 가면무도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을 그린 작품으로 유럽 오페라극장의 대표적인 연말 레퍼토리가 되었다.

원작에서 무도회의 주최자인 오를로프스키 공작은 초대 손님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을 초청해 여흥을 베푼다. 이번 갈라 콘서트에서 관객은 서울시오페라단이 주최한 연말 파티(A Year-end Party)에 초대받은 손님들이다. 정준호와 신현준의 안내로 파티장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모이고 주최자가 기획한 즐거운 오페라 이야기와 아름다운 아리아를 듣게 된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관객들은 모두 서울시오페라단 연말 파티의 초대 손님이다. 오페레타 <박쥐>의 화려함과 유쾌한 분위기, 위트 넘치는 대사들을 모두 이번 콘서트에 담았다. 부디 많이 오셔서 한 해의 고생과 근심을 털어버리는 즐거운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라고 공연 준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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