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2023 스페인 영화제 - 알베르트 세라 특별전'
서울아트시네마 '2023 스페인 영화제 - 알베르트 세라 특별전'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12.04 0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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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2023 스페인영화제 (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12월 7일(목)부터 17일(일)까지 주한스페인대사관과 함께 ‘2023 스페인영화제 - 알베르트 세라(Albert Serra) 특별전'을 연다. 세라의 초기작인 <기사에게 경배를>(2006)부터 제 66회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 수상작 <내 죽음의 이야기>(2013), 근작 <리베르테>(2019)까지 모두 일곱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대학 시절 문학을 전공했던 알베르트 세라는 영화를 통해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보다는 그 세계 자체의 고유한 분위기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구현하는 데 주력한 감독이다.

특히 그는 인물이 속한 자연의 풍경, 빛과 그림자의 작은 변화를 길고 느린 리듬으로 묘사하는 연출방식을 즐겨 사용하는데, 그 결과 관객은 스크린 속 세계를 생생하게 지각할 수 있다.

알베르트 세라는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의 역사 및 예술에 대한 과감한 해석을 시도하는 감독이기도 하다. 초기작인 <기사에게 경배를>부터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돈키호테를 형상화했던 그는 이후로도 성경의 동방박사와 카사노바, 드라큘라, 루이 14세 등 유럽 예술사의 아이콘들을 신선한 관점으로 그려낸다. 나아가 이들의 존재를 통해 삶과 죽음, 아름다움의 성격, 인간의 본성 등 심오한 철학적 질문을 숙고하게 만들며 더욱 깊이 있는 작품세계를 만들어 낸다.

이번 영화제 기간에는 알베르트 세라의 독창적인 영화세계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나라 평론가와 김성욱 프로그램 디렉터가 각각 시네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영작 소개(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상영작 소개 (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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