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수의 몰입형 음향 콘서트 ‘MOMOM : 몸맘’
한지수의 몰입형 음향 콘서트 ‘MOMOM : 몸맘’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12.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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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악기와 전자악기 사용
몰입형 음향 콘서트 'MOMOM 몸맘' 포스터(제공=모아모아 프로덕션)
몰입형 음향 콘서트 'MOMOM 몸맘' 포스터 (제공=모아모아 프로덕션)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전통악기와 전자악기를 활용해 새로운 장면을 그려내는 예술가 한지수가 12월 15일(금) 오후 8시 학동역 부근 플랫폼 엘에서 단독공연 <Immersive Sound Concert : MOMOM 몸맘>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과거의 예술가들이 자신의 존재를 기록한 자화상과 자각상을 보고 인간으로서, 음악가로서 소리를 통해 주체적으로 스스로를 탐구하고 기록하는 시도를 보여준다. 한지수는 “이번 작업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탐구하고 기록하는 하나의 방식을 제안하고, 어떠한 방법으로 서로를 듣고 귀 기울일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본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소리와 인간의 관계성을 탐구하며 이를 ‘몸을 둘러싼 환경의 소리’ ‘마음을 둘러싼 몸의 소리’ ‘내면의 소리’로 분류하고 각각의 소리 조각을 수음 및 수집해 엮어내는 일련의 과정을 ‘자음상(自音像)’이라고 규정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음상을 생황, 피리, 태평소, 도자 악기, 신시사이저, DAW(Digital Audio Workspace) 등의 도구를 통해 실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드림스케이프와의 협업으로 30여 개의 스피커를 통해 입체음향 시스템(Immersive Sound System)을 구축, 온전히 소리로 둘러싸인 몰입도 높은 퍼포먼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2023년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돼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았다. 공연 문의는 모아모아 프로덕션(moamoaproduction@gmail.com.

한지수 프로필 (제공=모아모아 프로덕션)
연주자 한지수 (제공=모아모아 프로덕션)

한지수는 서울과 상하이, 베이징을 오가며 전통음악을 공부했으며 생황, 피리, 태평소 등 전통악기와 전자악기를 주로 연주한다. 2019년 라이브 앨범 <시선을 거둔 후>를 발매한 후 플랫폼 엘에서 첫 개인공연 <생황 방앗간>을 기획 및 실연했다. 이후 각종 전시, 퍼포먼스, 콘텐츠를 제작하고 참여하는 등 음악과 소리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미술, 무용, 영상 등 타 장르 예술가들과도 활발히 협업하고 있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과 피리정악 및 대취타 보존회의 전수자로 전통음악을 연구하고 있으며, 문화재청 문화유산방문캠페인,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해외 광고음악을 작곡하는 등 연주자, 작곡가, 공연과 전시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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