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박상혁, 제4회 펜데레츠키 콩쿠르 2위 입상
첼리스트 박상혁, 제4회 펜데레츠키 콩쿠르 2위 입상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12.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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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박상혁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첼리스트 박상혁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12월 3일(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종료된 제4회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첼로콩쿠르에서 첼리스트 박상혁(2004년생)이 2위를 차지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전했다. 박상혁은 2위 상금으로 4만 즈워티(한화 약 1,309만원)를 받게 된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첼로콩쿠르는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지휘자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1933-2020)의 이름을 딴 국제콩쿠르이다. 이 콩쿠르는 펜데레츠키가 총장을 지냈던 크라쿠프음악원의 주최로 2008년 창설되어 5년마다 열리고 있다.

펜데레츠키는 1991년 한국정부로부터 광복 50주년 기념 작품을 위촉 받아 <교향곡 5번 KOREA>를 작곡했을 정도로 한국과 인연이 깊은 작곡가이다. 이 대회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금호영재 출신 첼리스트 홍은선(2013년 2위), 첼리스트 문웅휘(2013년 3위), 금호영재 출신 첼리스트 최하영(2018년 1위)이 있다.

2023년 콩쿠르는 예선 영상심사를 통해 42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11월 27일(월)부터 12월 2일(토)까지 치러진 1차 본선과 준결선을 통해 4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됐다.

박상혁은 결선 무대인 AMKP 콘서트 홀에서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 오케스트라(지휘 카타지나 토말라-예디나크 Katarzyna Tomala-Jedynak)와 함께 펜데레츠키의 <비올라 협주곡>(첼로 버전)과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2번 D장조, H.7b/2>를 협연했다. 1위는 체코의 빌렘 블체크(Vilém Vlček), 3위는 이탈리아의 마리아 살바토리(Maria Salvatori), 4위는 프랑스/스위스의 시프리앵 랑가뉴(Cyprien Lengagne)가 수상했다.

201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박상혁은 지난 2023년 6월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첼로부문 3위를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다비드 포퍼 국제콩쿠르 1위 및 그랑프리, 안토니오 야니그로 주니어국제콩쿠르 2위, 동아주니어음악콩쿠르 1위, 중앙음악콩쿠르 1위 등 국내외 유수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마스터 클래스와 콘서트를 수료했으며, 리히텐슈타인 국제음악아카데미 전액 장학생, 신한음악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이강호, 장형원, 츠츠미 츠요시를 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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