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이유에 대한 고찰 - 경기도무용단의 '비잉≒존재'
존재의 이유에 대한 고찰 - 경기도무용단의 '비잉≒존재'
  • 조일하 기자
  • 승인 2023.12.12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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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무용단 '비잉≒존재' 포스터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경기도무용단은 12월 15일(금), 16일(토) 올해 시즌 마지막 작품인 <비잉≒존재>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작품은 전통 춤사위와 현대무용 움직임이 결합한 작품으로,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감각을 자랑하는 김동규가 안무를 맡았다.

작품 제목인 <비잉> 은 ‘존재’라는 뜻과 ‘빙빙 맴돈다’는 중의적 표현이다. 흐르는 세월 가운데서 쳇바퀴처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건 존재의 이유를 찾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닌, 지금 그대로의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하려 한다. ‘이미 존재하는 존재(being)’의 이유가 아닌, 지금 바로 이 ‘순간’을 마주하는 마음에 주목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경기도무용단의 '비잉≒존재' 연습 장면.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작품은 어떤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무용을 시작하기 보다는 안무가와 무용수들이 함께 하는 그 시점의 감정, 기분, 정서를 관객들에게 그대로 보여주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용수들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해 집중하는 게 아니라, 무엇이 무용수들을 움직이게 하는지에 대해 탐구한 공연이다. 우리가 가장 편안한 상태일 때 경험한 것들을 무용수들의 몸에 담았으며, 무엇이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지를 표현한다.

무용단측은 “본인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떠올리고, 가장 익숙하지만 우리에게 소중한 생활 질감들을 찾게 될 공연이다. 그것들이 우리의 몸을 통해 발현되는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우리 모두가 ‘지금 여기에 존재하고 있음’을 충만히 느껴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입장권은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며 만 7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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