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보는 사후세계 - 고블린파티와 케다고로의 한일 공동창작 '솔직히'
춤으로 보는 사후세계 - 고블린파티와 케다고로의 한일 공동창작 '솔직히'
  • 김다인 기자
  • 승인 2023.12.13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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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포스터 (사진제공=ACC)

[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사후세계’와 ‘전생과 윤회’를 소재로 한 무용극 <솔직히(Frankly)>를 12월 15일(금) 오후 7시 30분 및 16일(토) 오후 3시 ACC예술극장 극장1에서 공연한다.

<솔직히>는 단순하지만 비상한 소재로 재미있게 작품을 풀어내는 한국의 고블린파티와 참신한 발상을 날 것의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일본 무용단 케다고로가 만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두 무용단의 공동 관심사였던 사후세계, 전생과 윤회를 그들 특유의 재치 있고 율동적인 몸짓에 담았다. 두 나라 무용수들이 연대하며 풀어나갈 수 있는 주제로 두 나라의 정서적 공감을 느끼게 한다.

고블린파티는 ‘굴러가지 않는 네모’를 굴리는 것에 몰두하며 구성원 모두가 안무가이자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는 무용단이다. 케다고로는 ‘무용으로 세상을 끊임없이 해석하는' 안무가 시모지마 레이사와 무용수 7명으로 구성된 일본의 신진 무용단. 시모지마 레이사와 케다고로는 지난 2019년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시댄스)를 통해 처음 만난 한국 관객들에게 작품 <하늘 Sky>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이어 2021년 국립현대무용단의 '우리가족 출입금지’ 프로젝트에서 <닥쳐, 자궁>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솔직히>는 올해 진행된 ‘ACC 국제공동 창·제작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ACC가 외국 예술단과 협력을 통해 아시아의 동시대 담론과 창의적, 실험적인 작품을 창·제작하는 시범공연 중 하나다.

ACC 이강현 전당장은 “누구나 경험하지만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인 ‘죽음’과 ‘사후세계’에 관한 생각을 두 단체 특유의 해학과 공감의 정서로 풀어낸 기대작”이라면서 “닮았지만 닮지 않은 두 나라의 모순적이면서 솔직한 이야기를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공연시간 60분. 7세부터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예매는 ACC 누리집(www.acc.go.kr) 혹은 전화(1899-5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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