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노는 아재들의 재미있는 클래식" - 2023 필하모닉스 내한공연
"잘 노는 아재들의 재미있는 클래식" - 2023 필하모닉스 내한공연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3.12.16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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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 필과 빈 필 단원들로 구성된 경이로운 앙상블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 = WCN)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WCN)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베를린 필과 빈 필 단원들로 구성된 '잘 노는 아재들' 필하모닉스가 3개 도시에서 내한 연주를 갖는다. 창간 35주년을 맞은 한겨레신문 주최, 기획사 WCN이 주관하는 이번 연주회는 고전, 재즈, 영화음악, 팝음악은 물론 깜짝 즉흥연주로 끼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명품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의 선택을 받은 필하모닉스는 무엇보다도 단원들의 실력과 명성 그리고 예상을 뒤엎는 다재다능함이 강점이다.

초장기 이 단체의 이름은 ‘더 필하모닉스‘로, 정관사 ’THE‘가 붙었을 때의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아는‘이라는 의미의 노멀한 이미지를 고수하고 있었다. 그러다 2007년 노아 벤딕스(베를린 필 콘서트 마스터)가 수석 바이올리니스트로 합류하면서 특별함과 젊음을 강조하기 위해 ’PhilharmoniX’로 명칭을 바꿨다. 그러면서 클래식 팬들에게 더욱 큰 사랑을 받으며 아시아 순회연주로 이어졌고 일본에서는 전공연 전석 매진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현악4중주에 클라리넷과 더블베이스 그리고 피아노가 더해진 이들의 독특한 구성은 “Not everything in their program is classical. But everything has class(그들의 프로그램에 있는 모든 것이 ‘클래식’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클래스’가 있다)."라는 그들의 슬로건처럼 톱클래스의 클래식 연주자가 그 클래식 틀을 깨버리는 파격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오케스트라 클래식의 정통성을 살리면서 고전음악, 재즈, 클레즈머, 라틴음악, 심지어 팝음악에 위트 있는 퍼포먼스까지 겸비한 그들의 무대는 클래식에 대한 열정과 화려한 기교가 만나 장르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연주를 들려준다. 보통 연주회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편곡으로 클래식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필하모닉스의 멤버들은 7인 모두가 학구적인 면모가 두드러지는, 그리고 무엇 하나 대충 넘어가는 일 없는 철두철미한 솔리스트이자 상호간 서포터이다. 7인이 각각 다른 악기를 연주하지만 이들은 서로의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능력도 겸비하고 있으며 영화음악이든 재즈든 록음악이든 장르 불문하고 전 음악을 연주할 수 있도록 악보화시키는 편곡, 작곡 능력까지 지니고 있다.

필하모닉스의 투어는 12월 19일(화) 대전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20일(수)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1일(목)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순으로 진행되며 <Swing on Beethoven>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Feliz Navidad> <Fossegrim‘s Fiddle> <Russians> 등 그들의 앨범 수록곡 및 크리스마스 곡, 사랑받고 있는 전세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필하모닉스 연주자 (사진제공 = WCN)
필하모닉스 연주자들 (사진제공=WCN)

출연진은 다니엘 오텐자머(리더, 클라리넷), 노아 벤딕스-발글레이, 세바스티안 귀틀러(이상 바이올린), 틸로 페히너(비올라), 스테판 콘츠(첼로), 외된 라츠(더블베이스), 크리스토프 트락슬러(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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