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퍼포먼스-라이브 연주를 동시에! 스튜디오 씨어터 프로젝트의 'MAYA, 마야'
전시-퍼포먼스-라이브 연주를 동시에! 스튜디오 씨어터 프로젝트의 'MAYA, 마야'
  • 조일하 기자
  • 승인 2023.12.19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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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MAYA포스터 (사진제공=플레이티켓)
'마야 MAYA' 포스터 (사진제공=플레이티켓)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더 그레잇 커미션 스튜디오 씨어터 프로젝트의 여섯번째 공연 <마야, MAYA>가 12월 23일(토), 24일(일), 30일(토) 복합문화공간 더 그레잇 컬렉션에서 선보인다.

스튜디오 씨어터는 작업실을 극장으로 활용해 창작진의 실험적인 시도와 도전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탄생, 전시와 공연, 관객 참여를 혼성해 진취적인 살롱 퍼포먼스를 시도한다. 대표 작품으로 <신곡> <하늘이 나를 버렸을 때, 나는 불을 만들었다> <입는 조각> <인비저블 세미> 등 연극, 음악, 무용을 접목한 복합장르의 실험적인 공연을 해왔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 <마야, MAYA>는 시각예술가 배준현의 전시 및 작품을 무대로 삼아 일상에서 발생한 슬픔에 대한 이야기가 영원의 시간을 통해 어떠한 의미를 모색할 수 있을지를 보여준다. 특히 현대무용, 라이브 음악 연주, 넌버벌 퍼포먼스를 통해 1990년대 여관으로 쓰였던 집의 다락방, 마당, 거실, 부엌을 돌아다니며 장소 특정적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퍼포먼스극 <마야, MAYA>는 특히 연말을 맞이해 크리스마스의 기원이 의미하는 바를 탐구한다. 우리 주변을 통해 상기할 수 있는 외롭고 고독하고 연약한 존재들이 환기될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MAYA(가명)라는 이름의 외국인 미혼모가 어린아이를 남겨둔 채 사고로 숨을 거둔 사건에서 시작된다. 낯선 땅으로 이주해 새로운 삶을 개척해보고자 했으나 세상의 어려움들을 이기지 못하고 떠난 젊은 미혼모의 일화는 어쩌면 지금도 여전히 우리네 삶의 가까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독에서 비롯된 단절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마야 MAYA (사진제공=플레이 티켓)
마야 MAYA (사진제공=플레이 티켓)

한 인간의 죽음이 바다 저편에 배가 점차 사라지듯 이승에서 떠나갈 때, 또 다른 시간의 저편에서는 새로운 영혼이 영원의 바다를 따라 흘러와 저승의 시작을 기다린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가 경험하는 외로움과 슬픔은 하나의 사건으로 끝이 아닐 터, 슬픔의 끝에서 우리는 어떠한 희망을 기대할 수 있을지 공연을 통해 나누고자 한다. 

입장권은 1만8천원으로, 플레이티켓(www.playticket.co.kr)에서 단독예매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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