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윤인모 교수의 '의대 증원 녹서(綠書)'
[신간] 윤인모 교수의 '의대 증원 녹서(綠書)'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12.22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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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증원과 미래지향 의료제도 사회적 합의를 위한 두 번째 그린페이퍼
신간 '의대 증원 녹서(錄書)' 표지 (제공=미래플랫폼)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의사이자 경영학 석·박사, 사회복지학사인 윤인모 교수의 신간 <의대 증원 녹서(綠書)>(이하 <녹서>)가 출간됐다. 윤 교수의 ‘의대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시리즈의 세 번째 저서이자 의대 증원과 미래지향 의료제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모색하는 두 번째 그린페이퍼다.

저자는 서문에서 우리나라의 의료비 증가율과 이에 못 미치는 GDP 성장률을 제시, 한국의료가 구조조정 대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상황을 극복하려면 무엇보다도 복지제도와 포퓰리즘을 구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1장에서 의료제도 현장의 목소리를 다소 거친 표현까지 손대지 않고 그대로 전해준 뒤 2장에서는 이에 대한 현직 의사인 저자의 의견을 기술하고 있다. 마지막 3장에서는 미래 의료를 위해 국민, 정부, 의료인이 받아들여 주었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을 기술했다.

이 책은 새로운 논의의 발판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탁상공론이 아닌 민의가 반영된 현장의 이야기를 모아야 했다. 저자는 지금까지 여러 방송에서 의료제도 분야에서는 최고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100만이 넘는 조회 수와 수천 개의 댓글은 민의를 반영하는 일부라고 그는 생각한다.

<녹서>는 현장을 중요시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여과 없이 듣는 일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저자는 “국론은 통합하기 어렵다. 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인 의료는 통합이 덜 어려울 것”이라며 서로 공감하면 갈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책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의대 정원 문제를 중심으로 이와 관련된 공공의료 문제, 의료분쟁 문제, 실손보험 등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어 막연하게 알고 있던 여러 의료 관련 문제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재미와 시의성을 모두 갖춘 책이다. 206쪽, 미래플랫폼, 정가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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