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
2024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12.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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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 성시연, 바이올린 협연 양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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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 포스터 (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 2024년 1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4 서울시향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성시연의 지휘로 진행될 이번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화려하고 웅장한 관현악곡 <이탈리아 기상곡>을 시작으로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 라벨의 <치간>에 이어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보스턴 글로브>지로부터 ‘흠잡을 데 없는 기교와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의 소유자‘라는 찬사를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치고이너바이젠>과 <치간> 협연자로 나선다.

첫 곡인 <이탈리아 기상곡>은 차이콥스키의 수많은 관현악곡 중에서 가장 짜임새 있고 매력적인 곡으로 알려져 있다. 차이콥스키가 이탈리아 여행 중 받은 인상을 팡파르, 무곡, 민요 등으로 엮은 작품으로 금관과 타악기가 강조된 눈부신 오케스트레이션과 독특한 리듬감이 압권이다.

이어 양인모가 협연할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은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와 집시풍의 강렬하면서도 애수 어린 선율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작품으로, 바이올린 음악 중 도입부가 가장 강렬한 곡으로 평가 받는다. 비장하고 우수에 찬 전반부에 이어 후반부에는 자유분방하고 정열적인 집시의 모습을 바이올린의 현란한 기교와 오케스트라의 격렬한 연주로 표현하며 마무리한다.

라벨의 <치간>은 헝가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옐리 다라니의 집시음악 연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으로 바이올린 기교에 따른 음악적 변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도입부가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긴 카덴차로 되어 있어 바이올리니스트에게 고도의 연주력을 요구하며, 후반부에 등장하는 빠른 템포의 격렬한 춤곡은 완벽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마지막으로 연주할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은 그의 9개 교향곡 중 민족적인 색채가 가장 뚜렷한 곡이다. 작품 전반에 보헤미안의 정서가 짙게 녹아 있어 ’드보르자크의 전원 교향곡‘으로 불린다. 밝고 경쾌한 목가적인 분위기와 드보르자크의 낭만주의적 이상이 드러나는 작품으로 서정적인 선율로 시작해 행진곡풍의 역동적인 리듬이 축제 분위기로 이어진다. 후반부는 보헤미아의 민속 선율과 우아한 왈츠 리듬이 인상적이며, 마지막 악장은 트럼펫의 힘찬 팡파르로 시작해 다채로운 변주를 펼치다가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강렬하게 막을 내린다.

입장권 예매는 서울시향, 세종문화회관, 인터파크 누리집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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