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소프라노 박혜상 리사이틀 <Breathe : 숨>이 2월 13일(화)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를린 국립오페라 등 세계 무대를 누비는 차세대 디바로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그녀가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 2집 앨범 발매 기념 리사이틀로 돌아온다.
박혜상은 서울대학교와 줄리어드 음악원 졸업 후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 준우승, 퀸 엘리자베스 국제음악콩쿠르 5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 사르수엘라(Zarzuela) 여성부문 2위를 차지했고, 베를린 코미셰 오퍼에서 <라보엠>의 무제타 역, 영국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에서 <세비야의 이발사> 로지나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오페라뿐 아니라 카네기홀 단독 리사이틀 무대를 가졌으며, 데이비드 게펜 홀, 헐리우드 볼 등 해외 유수의 공연장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 박혜상은 2월 국내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LA)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과의 협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앨범에 수록된 작품 위주로 구성했다. ‘숨’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삶’이라는 주제를 다룬 이번 프로그램은 ‘저마다 빛나는 인생을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 노래로 따뜻한 격려’를 전하려는 박혜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루크 하워드의 <While you live(당신이 살아있는 동안)>를 시작으로 베르디, 레피체의 곡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전하고자 한다. 특히, 지난 리사이틀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작곡가 최진, 김주원 등의 곡을 불러 큰 호평을 받은 그녀가 이번에는 우효원 작곡가의 곡을 통해 한국인 특유의 ‘한’이라는 정서를 어떻게 표현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리사이틀에는 2023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유럽 투어에서 <사랑가>를 부르며 세계에 국악을 알린 소리꾼 고영열이 출연해 소프라노 박혜상과의 특별한 하모니가 기대되며, 젊은 열정으로 주목 받는 디토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김건의 연주로 더욱 풍성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1부
Luke Howard While you live (4:00”)
루크 하워드 당신이 살아있는 동안
Carl Orff ‘In Trutina’ from <Carmina Burana> (2:30”)
카를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중 ‘방황하는 이 마음’
Richard Strauss 4 Lieder Op. 27 (13:30”)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4개의 가곡 작품번호 27번
Ⅰ. Ruhe, meine Seele 쉬어라, 내 영혼아
Ⅱ. Cecilie 체칠리에
Ⅲ. Heimliche Aufforderunng 은밀한 유혹
Ⅳ. Morgen 내일
Manuel Ponce Estrellita (3:00”)
마누엘 폰세 작은 별
Xavier Montsalvatge Cinco canciones negras Ⅳ.Canción de cuna para dormir a un negrito (3:00”)
하비에르 몬살바헤 5개의 흑인노래 중 4번 ‘한 흑인 아기를 위한 자장가’
Maria Grever Te quiero, dijiste (3:00”)
마리아 그레베르 사랑한다 말했지요
- 중간휴식 -
2부
Licinio Refice ‘Grazie sorelle’ from <Cecilia> (9:30”)
리치니오 레피체 <체칠리아> 중 ‘고마워, 여동생들아’
Hyowon Woo Gasiri (5:00”)
우효원 가시리
Hyowon Woo How do I go (박혜상 & 고영열) (3:00”)
우효원 어이가리
Hyowon Woo Bird Song (박혜상 & 고영열) (3:00”)
우효원 새야새야
Yeongyeol Ko Love Song (고영열) (4:00”)
고영열 사랑가
Giuseppe Verdi ‘Ave Maria’ from <Otello> (4:30”)
주세페 베르디 <오텔로> 중 ‘아베마리아’
Vincenzo Bellini ‘Casta Diva’ from <Norma> (5:00”)
빈첸초 벨리니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