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 2024 시즌 오프닝 콘서트
국립심포니, 2024 시즌 오프닝 콘서트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1.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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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 판소리 등 '극장 오케스트라’가 제공하는 종합선물세트
국립심포니 시즌 오프닝 콘서트 (제공=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 2024  시즌 오프닝 콘서트 (제공=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의 2024 시즌 오프닝 콘서트가 1월 14일(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극장 오케스트라'로서의 페르소나를 본격적으로 드러내는 첫 무대이다. 관현악, 발레, 오페라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선물상자를 열어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국악 판소리의 한 대목을 재해석한 우효원의 작품이 청룡의 해인 갑진년의 흥을 돋운다.

공연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으로 시작한다.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에서도 자주 오르는 곡으로, 흥겨운 왈츠로 갑진년 새해를 맞는다. 이어 1920년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애환과 근대 도시의 화려함을 담은 거슈인의 <랩소디 인 블루>를 아프리카계 피아니스트인 스튜어트 굿이어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2부는 발레와 오페라를 비롯해 국악까지 아우르는 국립심포니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발견하는 순서이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을 포함해 소프라노 유성녀, 이해원과 바리톤 조병익의 음성으로 <마술피리>의 대표 아리아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극장 오케스트라로서의 면모도 발레음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립발레단의 박종석과 심현희는 차이콥스키의 발레 <백조의 호수> 파드되를 선보이며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서양 오케스트라와 판소리의 만남으로 색다른 소리 경험을 선사한다. <춘향가> 중 ‘어사출두’를 연주한 뒤 ‘아리 아리랑’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현재 크로스오버 그룹 크레즐과 국립창극단 소속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소리꾼 김수인과 함께 ‘신국악’의 매력을 전한다.

최정숙 대표이사는 “‘2024년 새해 언박싱’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기대감과 설레는 마음을 담았다”라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정체성을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홈페이지(www.knso.or.kr) 또는 전화(02-523-6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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